[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한 달 개인 최다승인 5승을 갱신한 LG 트윈스의 류제국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2승 10패를 마크해 SK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제국의 호투가 빛났다. 류제국은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14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엮어 9점을 뽑아냈다. 이형종이 3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오지환이 4안타를 때려내 공격을 이끌었다.
류제국은 "야간 경기마다 승리해서 행복하다. 이렇게 야구한 적이 없었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시즌 목표를 10승 달성으로 밝힌 그는 올 시즌 자신의 활약 이유를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으로 꼽았다. 류제국은 "존이 넓어져서 혜택을 보는 것 같다. 예전에는 루킹삼진을 잡으려 던졌던 공이 볼 판정을 받았는데, 올해는 존에 들어가며 삼진 갯수도 늘었다"고 말했다.
포수 정상호의 리드와 야수들의 안정적인 수비와 득점 지원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류제국은 "나는 정상호 포수의 아바타"라고 농담을 한 뒤 "리드에 따라가면 잘 된다. 야수들이 점수도 잘 내주고, 수비도 잘 해준다"고 덧붙였다.
구속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지만 공의 무브먼트로 승부를 보고 있다. 류제국은 "공의 무브먼트가 살아나며 배트에 중심이 잘 맞지 않는 듯 하다. 3-1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가운데만 보고 던진다. 빗맞는 경우가 많더라"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