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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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김성환의 인생 제 2막, 24시간이 모자라(종합)

기사입력 2017.04.23 08:49 / 기사수정 2017.04.23 08: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탤런트 김성환은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간다.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로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김성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성환의 하루는 24시간이 부족하다. 출연진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한 행사장을 찾은 김성환은 어르신들에게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했다. 김성환은 "유튜브에 내 노래가 올라가면서 1등을 하기 시작했다. '가요무대'랑 '전국 노래자랑'에서 날 부른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연예계 데뷔 47년차인 그는 활동을 줄일 법 한데, 그렇지 않다. 20년만에 발표한 노래 '묻지마세요'가 대박을 치면서 한창 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

그러나 사실 '묻지마세요'는 당초 김성환 것이 아니었다. 진성의 곡이었는데 작곡가의 추천으로 이 곡을 운명적으로 만났다.

그를 향한 주변인들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우선 전원주는 "김성환이 데뷔 했을 때 도둑 역할만 많이 했다. 난 가정부 연기만 했을 때였다. 동병상련으로 친해졌다"며 김성환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장윤정은 "배우 출신 가수의 개념이 아니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시다. 그 어떤 가수보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얼마 전 장시간 녹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정말 사람이 좋은 분이다. 좋은 마음에서 좋은 노래가 나오는 것 같다. 가수로서 배우고 싶은 많은 훌륭한 분이다"고 말했다.

김성환은 "예전에 재주가 많으면 밥 굶기 딱 좋다고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 저것 할 수 있으면 다 해야 한다. 그 대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김성환은 TBC 동양방송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친구를 따라 오디션 장을 따라갔던 당시를 떠올린 김성환은 "그 자리에 이순재 선배님이 계셨다. 그 분께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그 앞에서 약장수 흉내를 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김성환은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성환은 강부자의 금혼식에 초대받았는데, 이 자리에서도 많은 동료들의 극찬을 받았다.

지난 2004년, 늦은 나이지만 53세의 나이로 당당히 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해 이후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밟는 중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 하면서도 학업까지 병행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심지어 힘든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하는 등 뜻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김성환은 "매일 방송을 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주기적으로 한다. 그러나 술, 담배를 안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건강을 지켜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글씨도 잘 모르는 아버님에게 배운게 하나가 있다면, '쓰잘데기 없는 놈이 되면 안된다'라는 것이다. 방송을 통해서나 정말 보고 싶은 사람, 재미있는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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