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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 FINAL] '최고 골잡이' 토레스와 포돌스키의 '최후의 대결'

기사입력 2008.06.28 12:50 / 기사수정 2008.06.28 12:50

이강선 기자

- 엑스포츠뉴스 유로 2008 FINAL 특집: '최고 골잡이' 대격돌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이들이 없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스페인과 독일은 그 어느 팀보다 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유로 2008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페인으로서는 토레스와 비야의 활약이 적중했고 독일은 포돌스키의 원맨쇼가 돋보였던 대회였다. 이들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이중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는 스페인의 토레스와 독일의 포돌스키.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도 대단했지만 결승전인 만큼 이들의 기량은 120%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레스, '기록으로 나를 판단하지마'




득점왕 후보, 스페인 공격 핵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관심을 받은 토레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기록한 골은 단 한 골에 불과하다. 그의 명성과 여타 다른 골잡이들과 비교해보면 좀 아쉬운 성적이다.

그렇지만, 토레스는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볼 경합을 통해 동료에 볼을 전달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왔다. 특히 전방 투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다비드 비야와 찰떡궁합을 선보이면서 상대팀에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토레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인즉 함께 호흡을 맞춘 다비드 비야가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스페인은 토레스를 원톱으로 세운 전술을 통해 결승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레스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골을 결승전에서 한꺼번에 터트려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는 토레스 이기에 그의 발끝이 더욱 기대된다.



포돌스키, '우승과 동시에 득점왕 노린다.'

날카롭고 위협적인 논스톱 발리슛,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인 포돌스키는 독일을 결승으로 이끌며 맹활약했다.

또한,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발락과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포돌스키. 그는 득점 부문에서도 3골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포돌스키가 3골을 넣으면서 활약할 수 있었던 데에는 빠른 스피드, 문전 앞에서의 결정력, 동료의 움직임과 볼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 등 모든 조건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포돌스키는 자신의 장기를 앞세워 우승과 더불어 득점왕 타이틀까지 달성할 기세이다.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 결승전에 출전이 불투명한 점도 포돌스키가 득점왕에 오를 수 있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포돌스키의 발끝이 팀의 우승과 자신의 득점왕 타이틀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사진 = 유로 2008 공식 홈페이지]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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