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일단은 맨유로 복귀한다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일단은 맨유에 돌아가겠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시되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이하 맨유)와 극적으로 한 달 만에 연결된 통화에서 팀 복귀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대중일간지 '더 선'(The Sun)은 호날두가 맨유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소식- 그가 프리시즌 팀 훈련을 위해 맨유의 지시대로 휴가를 마치고 곧 클럽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팀에게 밝혔음을 26일자 독점기사를 통해 전했다.

이는 호날두가 적어도 다음주까지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한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에게 유로 2008이 끝난 뒤 3주 이내(7월 10일까지)에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지시했었다.

이에 호날두는 처음에는 발목 수술을 받기 위해 이번 주 내로 맨유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현재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고 다음주 월요일에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마 이 소식을 들으면 지금 당장 돌아오지 않을까. 퍼거슨 감독은 최근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유로 2008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까지 방문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그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그러나 일단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온다면 퍼거슨은 그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과연 퍼거슨은 2006년 월드컵 때와 같이 호날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사진 = 일단 맨유로의 복귀를 선언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C) 영국 더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