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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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行 응답' 설경구·임시완 '불한당', 흥행 열기는 지금부터 (종합)

기사입력 2017.04.19 12:00 / 기사수정 2017.04.19 12: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며 일찍이 주목받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선다. 설경구와 임시완의 강렬한 변신이 그 중심을 잡는다.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불한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칸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일찍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도 배우와 감독은 영화제 초청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은 "칸 초청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아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웃으며 "그래서 지금은 덤덤하다"라는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오세안무역의 마약 밀수를 담당하는 실세로서, 잔인한 승부 근성을 지닌 남자 재호 역을 맡은 설경구는 "스태프, 배우 분들과 모두 열심히 촬영을 했다. 칸영화제에 맞춰서 찍은 영화는 아닌데, 매우 보람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영화제에 초청돼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불한당'으로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잃을 것 없이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역의 임시완은 "칸에 초청됐다는 것에 대한 개념조차도 모르고 있던 상황에서 너무나 좋은 경험이고 기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어떤 큰 반향을 일으킬 지 잘 모르겠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정말 기쁘다"고 마음을 말했다.


영화는 강렬한 변신에 나선 설경구와 임시완, 두 배우의 남다른 호흡을 기대케 한다. 설경구는 "저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임시완이라는 후배, 임시완이라는 배우와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고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게 찍었다. 사랑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임시완은 "영화를 하기 전에 잠깐 만나 뵀던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저한테 잘 해주시고, 현장에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셨다. 선배님이 이렇게 분위기를 유하게 해주시면 그 속에서 촬영하면서 편하게 놀았다. 그게 사랑인 줄은 몰랐다"고 답하며 현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이들의 절친한 사이를 엿보게 했다.

설경구와 임시완과 함께 한 전혜진과 김희원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재호를 도와 오세안무역의 실세로 자리 잡아가는 병갑 역할은 김희원이, 경찰청 천인숙 팀장 역할에는 전혜진이 나섰다.

김희원은 "저는 설경구 선배님을 짝사랑했던 것 같다. (설경구와 임시완의) 브로맨스에 제가 빠진 게 아쉽다"는 마음을 전하며 "(병갑은) 순박하고 순수한데 나쁜 사람이다"라고 말한 임시완의 이야기에 화답하면서 스크린 속에서 보여질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도'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 전혜진은 "동지애가 너무나 강했다. 여자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고, 그런 대접도 못 받았다"고 웃으면서 "빠듯한 일정 가운데서 캐릭터가 워낙 강하다 보니까 홍일점답게 행동할 수 있는 여유는 없던 것 같다"고 촬영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2012년 '나의 PS 파트너'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변성현 감독은 "전작을 할 때 모니터 안에서 말랑말랑한 사랑 얘기만 보다 보니까 선굵은 얘기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장르를 정해놓고 썼었다"면서 "네 배우의 팬이었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이, (배우들이) 제 디렉션대로 안할 때 더 좋더라. 제가 쓴 내용을 영화로 완성시켜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개무량했다"고 전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5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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