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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장외룡의 '인천', 이번엔 황선홍의 '부산' 깰까?

기사입력 2008.06.24 08:50 / 기사수정 2008.06.24 08:50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08 하우젠컵 A조 6R 프리뷰 - 인천 유나이티드 VS 부산 아이파크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은 끝났다. 그렇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바로 컵대회 6R와 함께 K-리그가 재개하기 때문이다. 저마다 하계훈련의 성과를 들고 나타났다. 인천은 J리그의 감바와 '친선경기'를 가졌고, 부산은 이색적인 해운대서 '비치사커'를 통해 실전감각을 다졌다. 전반기에 나름 선전했던 인천과 달라진 부산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상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부산. 그러나 컵대회에서는 양팀의 분위기가 다르다. 인천은 2무 3패로 조 꼴찌, 부산은 3승 2패로 경남과 공동 2위 그룹에 묶였다. 인천은 사실상 이번 경기를 놓치면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다. 부산 또한 경남과의 2위권 그룹을 수성하기 위해 이번 경기를 놓칠 수 없다. 하계훈련의 성과를 시험해 볼 첫 대결이 25일 20시에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인천의 장외룡, '초보' 감독 황선홍 누를까?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칠 인천과 부산. 이는 곧 장외룡감독과 황선홍감독의 3번째 대결을 의미한다. 올 시즌 2번의 대결에서 1승과 1무를 챙긴 부산의 황선홍 감독. 감독 데뷔시즌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지만 인천전에서만큼은 2경기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단 컵대회에서 안정환의 터닝슛으로 홈에서 승리를 챙겼고,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는 2-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적지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횟수로는 3년째인 장외룡 감독이 새내기 황선홍 감독에게 밀리고 있는 것이다. 다음 대결은 부산과의 정규리그 원정대결. 홈에서 결정짓지 못하면 다음 원정경기에서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장외룡 감독이 3전 끝에 황선홍 감독을 누를지 기대를 모은다.



▶ 김영빈, 이승현 "한 번 더 OK?"


인천의 김영빈과 부산의 이승현이 다시금 멀티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두 선수 이름을 들어보면 신인이 아니냐는 의문부호가 뜨지만 김영빈은 작년, 이승현은 06년에 K-리그 데뷔시즌을 보냈다. 사실상의 '중고신인'인 셈이다. 두 선수는 5월 5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골씩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한 것이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도 다시금 주목받길 원할 것이다.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에 승리를 원함은 두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 나를 주목하라 이준영

인천과 감바의 친선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를 뽑으라면 바로 인천의 이준영을 뽑을 수 있다.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 번 선보이며 인천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준영은 전반 4분 감각적인 백헤딩으로 팀의 선제골을 뿜어냈다. 

데뷔시즌이던 03년 안양(서울의 전신)에서 33경기에 출전 7골 1도움을 쏘아 올렸던 이준영은 이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05년 인천에 입단했다. 05년 14경기 1골, 06년 25경기 2골, 07년 26경기 2골 1도움을 합쳐도 03년 성적만 못하다. 올 시즌 14경기 1골 1도움을 올린 이준영. 이준영은 05년부터 07년까지 정규리그에서 1골만 넣고 시즌을 접은 불명예 징크스가 있다. 감바전을 포함하면 15경기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이준영. 이번 부산전에서 득점을 올리면 06년 이후 넘지 못했던 최다 골(3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감바와의 경기 후 "나는 찬스에 강하다."라고 말했던 이준영. 그의 말처럼 결정적 찬스를 골로 결정지으며 이준영의 진가를 보여주기 바란다.


▶ 저지 바꿔입은 주승진 나올까?

2003년 대전에서 매 시즌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162경기 2골 8도움을 기록했던 주승진이 부산 저지로 갈아입었다. 부산의 한재웅과의 1:1 트레이드였다.

부산에서는 기존의 젊은 팀컬러에서 젊은 선수들을 다잡을 구심점이 필요했고, 대전은 젊은 팀을 더 젊게 만들기 위해 미래를 보고 단행한 트레이드였다. '윈-윈 트레이드'인것 같지만 대전 쪽이 더 아쉬울 트레이드가 분명하다. 별명 플레시맨답게 빠르고 완급조절이 뛰어난 다재다능한 수비수 주승진은 젊은 팀으로 가고 있는 대전에도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할 주승진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녹아들었는지 아직 모를 일이다. 부산의 저지로 갈아입은 주승진이 인천전에서 '이적 데뷔전'을 치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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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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