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은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음악가라는 사실을 인지시키는데 성공했다. 감성을 일깨우는 친근하고 순수한 음색으로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유재환은 엑스포츠뉴스에 “음악하는 사람으로 알아달라는 간절함 밖에 없었다. 가왕 욕심은 전혀 없었다. 나의 욕심이나 목표는 음악하는 사람으로 알아달라는 간절함 밖에 없었다. ‘복면가왕’에서 편견 없이 노래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밝혔다.
“방송에 들어가기 전까지 링거를 맞을 만큼 몸이 안 좋았어요.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최악이었죠. 좀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하지만 주위 분들의 반응이나 댓글에서 ‘노래 진짜 잘한다’는 말을 들어 충격적으로 감사해요.”
이날 유재환은 김현철, 유영석 등 연예인 판정단에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 앞으로 노래를 많이 부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좋다 파이팅"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절 알아보지 못해서 짜릿했어요. 무대 위에서 이렇게 환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죠. 가면을 벗고 봤는데 모든 사람이 충격받은 모습이더라고요. 그동안 방송에서 노래를 진지하게 안 부르고 재밌게 부르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많은 환호성을 받았어요.”
박명수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박명수의 작곡가로 활동해온 유재환은 ‘박명수의 남자’, ‘박명수의 제자’로 불린다. 음악 작업은 물론 여러 예능에서 박명수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복면가왕’에 나간다고 말하니 잘됐다고 해줬어요. 가서 박수쳐준다고 할 정도로 서슴없이 말해줘서 고맙고 감동받았어요. 저를 이렇게 만들어줬는데 끝까지 챙겨줘서 고마워요. 명수 형을 떠날 생각은 없어요. 언제나 같이할 거예요.”
대중에게는 방송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동안 뮤지션으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 손동운, 김예림, 어반자카파 박용인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음악적 역량을 뽐내는가 하면, ‘무한도전 가요제’, ‘돈 워리 뮤직’, ‘위키드’를 통해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유재환은 “가수, 작곡가, 음악가로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노래를 많이 하고 싶어요. 많은 곡을 써서 제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어요. 많은 가수와 콜라보도 하고 싶고요. 음악인 작곡가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고, 방송인으로서는 워낙 긍정적인 성격인 만큼 즐겁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