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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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홈런' 이홍구, 유니폼 바꿔 입고 날개 펄펄

기사입력 2017.04.15 20:51 / 기사수정 2017.04.16 07:0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포수 이홍구가 KIA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연일 장타를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2차전 경기에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6승7패를 만들며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SK지만 최근 상승 가도로 개막 초반 연패의 아픔을 떨쳐내고 있다.

이날 벤치에 있던 이홍구는 팀이 11-2로 앞서있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재원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그리고 한화의 네 번째 투수 윤규진을 상대한 이홍구는 1볼 상황 윤규진의 2구 142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홈런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홍구는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9회 주자 1루 상황 대타로 투입되어 손승락을 상대로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냈다. 포수로 선발 출장했던 13일 롯데전에서는 이정민에게 중월 홈런으로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올렸다. 그리고 14일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홈런을 때려내며 3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7일 트레이드로 SK의 유니폼을 입기 전 KIA에서 이홍구는 홈런은 커녕 3경기 8타수 2안타로 그리 좋은 타격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오히려 김기태 감독이 "스윙 궤도가 완전치 않다. 재충전이 필요하다"며 이홍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었다.

하지만 SK로 온 이홍구는 5경기에서 3홈런 포함 5안타 7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가 강점인 포수 김민식을 KIA에 내줬지만, 공격형의 이홍구를 데려오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SK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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