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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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 무실점-모넬 희생타' kt, LG에 1-0 신승

기사입력 2017.04.15 20:03 / 기사수정 2017.04.15 20:0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kt wiz가 피어밴드의 호투를 등에 업고 LG 트윈스를 꺾으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kt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히메네스의 타격 앞에 무릎을 꿇으며 패했던 kt는 이날 피어밴드의 9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패배를 갚았다.

선발로는 피어밴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너클볼을 앞세워 완봉승을 거뒀던 피어밴드는 이날 역시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벽 피칭을 선보였다. LG의 선발 임찬규는 6개의 사사구에도 불구하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불펜이 kt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10회초 실점을 허용해 석패했다.

kt는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쉽사리 득점권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2회초 장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폭투를 틈타 2루를 점했다. 박기혁의 3루 땅볼 때 3루를 점했으나, 김연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는 사라졌다.

3회초 역시 kt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도루로 2루까지 훔쳤다. 그러나 이대형과 전민수가 범타로 물러났고, 모넬이 볼넷을 얻었으나 이진영이 2루 땅볼로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임찬규가 사사구를 많이 내줬음에도 적시타를 때리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다.

LG는 역시 kt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3회말 최재원과 이형종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손주인의 삼진과 최재원의 도루자로 득점 없이 마쳤다. 6회, 7회는 내리 삼자범퇴를 허용하며 무력하게 돌아섰다.

LG 불펜 역시 지지 않고 무실점으로 맞섰다. 임찬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성훈, 김지용, 진해수가 8회초까지 안타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8회말 LG가 기회를 잡았다. 대타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재원과 이형종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양상문 감독은 손주인의 대타로 오지환 카드를 꺼내들었고, 오지환이 병살타를 때려내 또다시 찬스가 무산됐다.

9회초 kt가 기회를 잡았다. 2사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유한준이 큼지막한 2루타를 기록했다. 정찬헌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장성우와 박기혁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윤요섭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이 무산됐다. LG가 9회말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초 정찬헌이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LG는 마운드를 김대현으로 교체했다. 희생번트로 주자를 옮긴 kt는 결국 모넬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10회말 마운드는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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