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최민식, 아재美·카리스마 다 되는 '특별한 배우' (V앱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최민식이 무비토크를 통해 푸근한 매력과 배우로서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뽐냈다.

13일 오후 9시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류혜영, 박인제 감독이 참석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무비토크가 처음이라는 최민식은 "작품이 개봉할 때쯤 되면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다. 좋은 의도를 갖고 관객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분명한 메시지를 들고 나왔다"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민식은 MC 박경림의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곧 주무실 것 같다"는 누리꾼의 재치있는 댓글이 이어지자 최민식은 "오늘 저녁을 과하게 먹어서 몽롱하다. 안동국시를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매 질문에 고민을 거듭하며 답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집중케 했다.

최민식은 "원래 이런 말은 잘 안드리는데, 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우리에게 현재 절실하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을 이었다.

실제로는 소탈한 매력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현장에서의 아우라는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는 것이 곽도원과 심은경의 설명이다.

곽도원은 "선배님은 일상에서 쉬고 있을 때와 현장에서 액션을 할 때가 하늘과 땅 차이다. 정말 완벽하다. 저 집중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생각하게 된다. 현장에서 액션을 하고 난 다음의 모습과 컷 하고 눈빛이 돌아왔을 때 모습이 입이 딱 벌어지고 쳐다보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심은경은 "(제가 연기한) 박경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얘기해 주셨다. 그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그런 말씀을 해 주실 때 눈빛이 정말 빨려 들어갈 것 같다. 처음에는 기가 눌리고 '어떻게 해야 되지' 고민도 했는데, '무너지면 안되겠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에 있는 힘껏 연기했다"고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최민식 역시 곽도원, 심은경에 대해 "정말 속된 표현으로 '짬밥'과는 다른 것 같다는 솔직한 발언과 함께 (연기를 한)햇수와는 상관 없는 것 같다"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극 중에서 선거 라이벌 양진주 역으로 등장하는 라미란에 대해서도 "'충무로의 심상정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그에 버금간다고 생각했다. 긴장을 바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소탈한 웃음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최민식은 '특별시민'을 다시 언급하며 "요즘 우리가 더 절실히 느끼고 있지 않나. '특별시민'이 시국과 맞아 떨어져서 개봉하게 됐는데, 우리 영화는 그런 소중한 참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우고 공유할 수 있는 영화라고 자부한다. 이번 선거에는 반드시 투표해서 지금과 같은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소신 발언을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함께 높였다.

최민식은 ''천만 공약'을 해달라'는 누리꾼의 요청에 "그런 공약은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더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예고편 공개를 통해 화제가 된 다이나믹 듀오와의 공연 공약에 대해서도 "(그 친구들을) 망치면 안된다"고 깔끔하게 거절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시선을 모았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과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 등이 출연하며 4월 2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네이버 무비토크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