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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도 서울-도쿄 맞대결 '무승부'

기사입력 2008.06.15 17:00 / 기사수정 2008.06.15 17:0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서울) = 장영우] FC 서울이 한·일 수도 축구클럽 간 친선경기에서 FC 도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일(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 서울과 J리그 FC 도쿄의 3번째 대결에서 서울과 도쿄가 한 골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도쿄와의 친선경기 상대전적에서 1승 2무의 우위를 지켰다.

지난 2006년 한국과 일본의 수도인 서울과 도쿄의 우호증진 및 친선 도모를 위해 시작된 이 친선경기는 매년 서로 홈경기장을 방문하는 경기로 서울이 첫 대결에서 3-0 완승을 한 뒤 1승 1무로 역대 전적에서 앞서 있었다.

이날 '2008 서울 나눔 친선 경기'는 오는 8월 2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인 'JOMO CLUP'을 앞두고 양국 프로리그의 상위권 팀들 간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실제 두 나라 프로리그 팀들의 축구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특히 이날 경기는 친선 경기 목적에 맞게끔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울을 응원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축구 나들이를 할 수 있었던 축전이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4만여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서울이 이을용과 이종민, 기성용의 활발한 측면 움직임을 토대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정조국과 김은중의 슈팅은 모두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한, 김치곤과 김진규는 공만 보다가 뒤로 돌아 들어오는 도쿄의 공격수들에게 쉽게 공간을 내줬고 서로 공 처리를 미루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도쿄는 까보레을 앞세워 서울의 포백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선취골 역시 까보레가 뽑아냈다. 까보레는 전반 40분 서울 진영 정면에서 김치곤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서울의 골문 왼쪽을 갈랐다. 이 골은 도쿄가 지난 2006년 이후 서울과의 친선경기에서 터뜨린 첫 번째 골이었다.

홈팀 서울은 전반에 극심한 부진을 보인 김치곤과 김은중 대신 각각 윤홍창과 데얀을 투입하며 후반 대반전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7분 이종민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특히 후반 11분 정조국과 데얀의 호흡이 좋았다.

도쿄진영 아크 정면에서 정조국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데얀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춘 것. 후반 20분 이후 총공세를 펼친 서울은 지독한 골 결정력 부족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하지만, 서울에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있었다. 데얀은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도쿄의 히토시 골키퍼와 맞은 일대일 기회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4만여 홈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경기시작 73분만에 힘겹게 득점에 성공했다.

어렵사리 동점골을 뽑아낸 서울은 후반 36분 정조국과 이을용을 빼고 장신 공격수 심우연과 새내기 미드필더 문기한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지만, 역전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1-1로 마무리 지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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