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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한·일 수도 서울-도쿄 맞대결, 뜨거웠던 그 현장 속으로

기사입력 2008.06.16 13:28 / 기사수정 2008.06.16 13:28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최근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경기들이 매주 열린다.

지난 주말 토요일(14일)에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가 있었고 이어 유로 2008 빅 매치가 연이어 TV를 통해 중계됐다.
 
밤새 경기를 지켜본 팬들로서는 피곤했을 터. 그러나 많은 축구팬이 바로 다음날 FC서울과 FC도쿄의 한일축구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날 경기가 2008 서울 사랑 나눔 특별 행사로 인해 입장권이 경기 당일 11시부터 무료 배포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더욱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모처럼 열린 K-리그 팀 경기에 마음껏 축구를 즐겼다.
 
지금부터 서울과 도쿄 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 경기가 시작되려면 3시간이나 남았지만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았다.






▲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1인당 2매씩 주어졌다.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티켓을 수령한 서울 팬들의 모습. 모두 흐뭇한 표정으로 표를 바라보고 있다.





▲ 부모님과 함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꼬마 축구팬. 무더운 날씨를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경기장 옆에 마련된 분수대에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경기장을 일찍 찾은 팬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서울 구단은 입장이 시작된 12시부터 축구영화 '그레이시 스토리'를 전광판을 통해 상영했다.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영화도 보고 영화가 끝나면 축구도 보고 일거양득이다.



▲ 'YEAH YEAH YEAH 서울 신나게~' FC서울 클럽송의 주인공 마야가 초청 되어 클럽송을 열창하고 있다. 마야의 경기장 방문으로 경기장 분위기는 한 층 더 뜨거워 졌다.



▲ 한-일 축구 수도 자존심 대결답게 양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서울은 정조국과 김은중을 중심으로 공격을 주도해 나갔고 도쿄는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까보레를 전격 출격시켜 서울에 압박을 가했다.

도쿄의 거센 공격에 서울의 수비진이 주춤했고 결국 수비수 김진규가 까보레의 돌파를 거친 파울로 저지하려다 패널티킥을 내주고 만다.

여기저기서 "저건 심했다"라며 김진규의 파울을 지적했다. 김진규로서는 급한 마음에 시도한 태클이었지만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태클이었다





▲ 페널티킥을 얻은 도쿄. 키커로 까보레가 나섰고 까보레의 발을 떠난 공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과 함성이 섞여 나온다. "괜찮아 괜찮아 힘내라 서울!"이라며 서울을 응원하는 팬들.



▲ 한국으로 경기를 관전하러 온 도쿄 서포터즈. 일본 팬들의 축구 사랑을 볼 수 있었다. 까보레의 선취골 이후에는 더욱 열광적인 응원을 보이며 도쿄를 응원했다.



▲ 하프타임에는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박주영과 이청용. 이들은 최근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로 인해 팀을 잠시 떠나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끝으로 기나긴 원정을 마친 박주영과 이청용은 소속팀의 홈경기가 열리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팀 동료를 응원했다. 



▲ 아까전만 해도 관중석은 팬들로 가득차있었지만, 무더운 햇빛을 피해 모두 다른 구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펑!하고 폭죽이 터진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이 정조국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침체되어 있었던 경기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로 변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 터진 만큼 팬들의 기쁨은 두 배가 되었고 더욱 커진 목소리로 서울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음에 불구하고 경기는 1-1 무승부. 비록 골을 많이 터지지 않았지만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축구를 볼 수 있어 팬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K-리그가 개막한 지 100일이 된 이 날 축구팬들은 주말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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