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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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고수·김주혁, 카리스마로 완성한 서스펜스 스릴러 (종합)

기사입력 2017.04.10 12:01 / 기사수정 2017.04.10 12: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수와 김주혁이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서스펜스 스릴러를 완성해냈다.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휘 감독과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47 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1955년 미국에서 발간된 작가 빌 밸린저의 서스펜스 추리소설 '이와 손톱'이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김휘 감독은 "해방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볼거리들이 있을 것이다"라는 것을 작품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원작이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화는 이야기 구조의 재미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서스펜스 영화와는 달리 이야기의 흐름을 쫓으면서 얻을 수 있는 재미가 클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해방 후 경성의 정체불명 운전수이자 사체가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최승만 역을 맡은 고수는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이날 고수는 "'이와 손톱'이라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독특한 느낌,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고, 굉장히 해보고 싶었다. 최승만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는 인물 자체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혁은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았다. 김주혁은 '전작 '공조'에 이어 냉정한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이냐'는 MC 박경림의 이야기에 "악역이 아니다. 전 유력한 용의자일 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작품 속에서 보여질 남도진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기 시대를 바탕으로 인물과 배경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휘 감독은 "1940년대 해방기가 혼란의 시기이다. 시대적으로는 근대와 현대가 부딪히는 시기이기도 하고, 좌우 이념 대립이 첨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강들이 들어와서 각자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다툼이 벌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시기 자체에 대한 매력도 있지만, 서스펜스 장르나 살인사건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시대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훨씬 더 부각될 수 있는 배경이라고 본다"고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포인트를 함께 덧붙였다.

김주혁은 "시대물을 할 때 느끼는 장점이 있다. 의상, 세트 같은 것처럼 마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간 것 같은 그런 오묘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고수와 김주혁이 선보이는 카리스마와 함께 문성근, 박성웅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힘을 보탠다.

문성근은 전대미문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박성웅은 검사 송태석 역할로 분해 남도진의 유죄를 입증하고자 최대한의 증거와 정황을 분석하며 변호사 윤영환과 대립에 나선다.

문성근은 "(원작) 소설을 사서 봤다. 워낙 잘 짜여진 소설이다. 어떻게 무대를 옮겼냐가 제일 관심이 있었고 해방 직후를 잘 옮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할을 보면 '도전 의식이 느껴지냐,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냐'가 중요한데 생기더라. 아무리 무엇을 해도 결국은 살아남을 것 같은 사람, 그런 것이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고 말하며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 MC 시절의 활동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성웅 역시 "힘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감정 이입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5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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