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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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은 뜨거웠다.

기사입력 2008.06.07 17:30 / 기사수정 2008.06.07 17:30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으로 인해 K-리그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매주 주말이면 K-리그 경기장을 찾던 팬들의 발걸음은 잠시 멈추었고 월드컵 조별 예선에 집중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의 열기는 멈추지 않았다.

안산 할렐루야의 홈 경기가 열린 안산 와~스타디움, 어김없이 안산의 시민들은 경기장을 찾아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리그 1위 울산 현대 미포조선과 경기가 열리던 화창한 6월 7일 토요일도 마찬가지였다.

서쪽 스탠드를 가득 매운 안산 시민들은 경기 전부터 열혈이 안산을 외치기 시작했다. 최근 홈에서 연승 행진을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5월 FA컵 32강전에서 K-리그 강호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은 후부터 팬들의 안산에 향한 믿음은 더욱 굳건해 져 있었다.

경기가 시작 후 안산의 황성주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앞세워 팀의 선제골을 터트린다. 너도 나도 기다렸다는 듯이 함성이 터져 나온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이번에도 이기나 했지만 내셔널리그의 반니스텔루이 김영후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면서 분위기는 침울해 진다.

여기저기서 “힘을 내라 안산”이 나오고 부모님과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도 “안산!”을 외치면서 안산 선수들에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이때 분을 이기지 못한 안산 팬들의 격한 응원이 나오긴 했지만 이것이 모두 자신이 사랑하는 팀에 대한 애정이니 나쁘지만은 않았다.

결국, 안산의 패배, 올 시즌 홈 첫 패배였다. 안산의 안창수 감독 대행은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라며 “홈팬들 앞에서 무조건 좋은 경기를 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남은 홈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 좋은 매너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팬들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리그 1위 팀과의 경기였잖아요. 또한, 울산은 2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이제 앞으로 계속 이기면 되지요”라며 위로를 한 안산 팬. 이들이 있기에 내셔널리그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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