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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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진해수, 마무리 부재 LG의 '믿는 구석'

기사입력 2017.04.08 00: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멈출 줄 모르는 LG 트윈스의 연승가도 속에서 '철벽 구원진'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불펜은 단연 좌완 진해수(30)다.

진해수는 이번 시즌 4경기에 나서 도합 3이닝을 소화, 모두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이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 시리즈에 매일 출석도장을 찍었고,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7일 롯데전에서도 9회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무리를 신정락에게 맡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내용은 더욱 훌륭하다. 진해수는 지난 4경기에 나서 소화한 3이닝 동안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삼진만 6개를 뽑아내며 그야말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투구수도 적어 더욱 효율적이다. 개막 후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아 표본이 적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진해수는 지난해 8월 27일 kt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래로 지금까지 23경기 동안 실점이 없다. 꾸준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LG의 투수진은 미완의 상태다. 구원진으로 범위를 한정했을 때, 가장 큰 공백은 마무리 임정우의 부재다. 양상문 감독이 임정우의 복귀 시기를 4월 말로 예정한 가운데, 현재 LG 불펜에서는 진해수를 비롯해 신정락, 최동환, 최성훈 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지용이 늦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더딘 출발을 했기에 진해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이제 시즌 초반이지만 진해수는 불펜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의 두터운 믿음 속에서 진해수의 활약이 LG의 뒷문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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