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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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마침내 2000K 달성

기사입력 2008.06.06 19:17 / 기사수정 2008.06.06 19:1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동현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42)가 마침내 2,000 탈삼진의 금자탑을 완성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이다.

전날(5일)까지 통산 1,997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이던 송진우는 6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회초 2아웃 후 송지만을 5구만에 삼진 처리하며 2,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초 2사 후 정성훈을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만에 스탠딩 삼진을 빼앗으며 경기 첫 탈삼진을 작성한 송진우는 5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송지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대기록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89년 4월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1회 2번타자 현남수를 삼진으로 잡아내 1호 탈삼진을 기록한 송진우는 90년 4월 8일 광주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9회 문승훈을 삼진 아웃시켜 100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98년 8월 29일에는 삼성과의 대전 홈 경기에 나와 김재걸을 1,000번째 탈삼진의 제물로 삼았고, 지난해까지 총 1,96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 송진우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KIA에서 은퇴한 이강철(1,749개)이며 현역 선수로는 한화 정민철(1,611개)이 송진우의 뒤를 잇고 있으나 그 격차가 워낙 커 당분간 송진우의 탈삼진 기록이 다른 선수에 의해 깨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89년 한화 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진우는 올해까지 20시즌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투수 부문의 각종 기록에서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6년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승 고지를 점령한 송진우는 또하나의 이정표인 3,000이닝 투구까지도 불과 70여 이닝만을 남겨 두고 있어 올시즌 내 도달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송진우의 프로 첫 2,000탈삼진 기록에 대한 기념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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