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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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 정소민 "박명수 카메오, 1300만원 값어치 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7.04.06 11:03 / 기사수정 2017.04.06 11: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소민이 '아빠는 딸'에 카메오로 출연한 박명수와의 촬영을 떠올렸다.

정소민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빠는 딸'은 박명수의 카메오 출연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명수는 2015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 무도드림 특집을 통해 1300만원에 '아빠는 딸' 팀에 낙찰됐다.

이날 정소민은 "(박명수와의 촬영은) 생방송 같은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소민은 "선배님이 아예 다른 말을 지어내서 하셨다. 아예 처음 듣는 내용을 얘기하시니까 정말 긴장이 됐다. 저나 (윤)제문 선배도 계속 (박명수 선배님의) 눈치를 보면서 촬영했는데, 선배님의 말을 놓치면 큰일나기 때문에 그게 오히려 정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런 매력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훨씬 신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한 정소민은 "제가 오히려 더 많이 배웠다. 굉장히 날것 같은 신이었다. 이렇게 즉흥으로 해서 영화를 내보내도 되나 싶었지만 그게 오히려 재밌었던 것 같다. 다행히 코미디 장르와 그런게 잘 맞아서 대사를 그때 그때 하고 싶은대로 치시니까 저 역시 거기에 맞게 반응을 해야 하는 그 경험이 재미있었다. 오랜만의 즉흥연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의 낙찰가였던 1300만원에 대해서도 "그 이상 해주신 것 같다. 원래는 하루 종일 하는 것이 조건이었는데, 사실은 아침에 잠시 촬영을 하고 가셨다. 나중에 '스태프로라도 다시 참여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웃으며 "시사회 때 오셨으면 좋겠다. 그럼 그 나머지가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아빠는 딸'은 4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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