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최된 제 89회 오스카 시상식의 레드카펫은 스테이트먼트 목걸이(statement necklace)의 대향연이었다.
▲ 제시카 비엘은 투톤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로 메탈릭 드레스에 완벽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 칼리 크로스는 무굴 양식의 존재감 있는 초커 목걸이로 극찬을 받았다.
제시카 비엘(Jessica Biel)의 옐로와 화이트 투톤 목걸이에서부터 칼리 크로스(Karlie Kloss)의 다이아몬드 초커까지, 주얼리 브랜드의 목걸이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 퍼렐 윌리엄스는 샤넬의 흑진주 목걸이로 남성의 주얼리 스타일링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
심지어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는 샤넬의 흑진주 목걸이를 턱시도에 매치해서 성별을 초월한 스타일링으로 호평을 받았다.
▲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액센트가 돋보이는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를 심플한 블랙 드레스를 매치했다.
패션 잡지에서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있는 ‘스테이트먼트 주얼리’는 여성의 부, 매력, 스타일 등을 드러내어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장신구를 지칭한다. 따라서 두꺼운 커프 팔찌, 샹들리에 귀걸이, 가슴 부분까지 내려오는 화려한 목걸이, 커다란 스톤이 박힌 칵테일 반지 등 눈에 띄고 대담한 종류는 모두 스테이트먼트 주얼리에 속한다.
▲ 타라지 P. 헨슨(Taraji P Henson)은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로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 알리샤 비칸데르(Alicia Vikander)는 긴 목선을 강조하는 고급스러운 스테이트 목걸이를 착용했다.
그 중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는 어느덧 여성들의 보석함 속 필수 주얼리로 자리잡은 대표 품목이다. 시중에서 다양한 가격대와 폭넓은 스타일을 접할 수 있어 일상 속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스테이트먼트 목걸이 하나면 어떤 차림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지루하고 평범한 의상일수록 효과가 높다.
올 봄, 다음의 팁을 활용해서 스타일에 활력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 데님 셔츠에 블링블링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를 하고 빨간 립스틱만 바르면 스타일링 끝!
- 볼드한 패턴이 그려진 의상을 입었다고 해서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를 두려워하지 말자. 나머지 의상과 악세서리를 최소화하면 된다.
- 평범한 의상, 예를 들면 목 늘어난 흰 티셔츠나 카디건, 청바지, 검정 부츠 같은 기본 아이템에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는 최상의 궁합이다.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만들어준다.
- 의상의 일부 색과 스테이트먼트 목걸이의 색을 맞추는 것도 안전한 해법이다.
-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검정색으로 꾸몄다면 커다란 스테이트먼트 목걸이 하나를 포인트로 두른다.
- 흰색 원피스에 길고 커다란 목걸이 하나만 착용해도 생기가 돈다.
- 스트라이프 셔츠에 커다란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는 클래식한 스타일이다.
- 칼라가 달린 평범한 버튼다운 셔츠에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를 착용하면 세련되어 보인다. 일단 버튼을 모두 잠그고 그 위에 스테이트먼트 목걸이를 착용한다. 여기에 허리선이 높은 스커트나 바지를 입으면 센스 만점.
글 = 윤성원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starwish33@gmail.com
사진= 인스타그램, 타니 바이 미네타니, 피 바이 파나쉬, 엠주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