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결국 우승팀은 5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4차전서 대한항공에게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지막으로 끌고갔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C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30-28, 25-19)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차전에서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심기일전 후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문성민이 홀로 10득점을 책임졌고, 단단한 블로킹의 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25-24를 만들었다. 뒤이어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마무리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를 뒤집기 위해 2세트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에이스 가스파리니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외인 대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두 팀은 듀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학민의 공격이 벗어나며 29-28을 만들었고, 최민호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두 번째 세트마저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막판 집중력이 빛난 세트 막판이었다.
앞선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3세트마저 점령했다. 이번에는 박주형이 두드러졌다. 점수 차가 좁혀지려던 순간에는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다소 여유있게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오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승을 향한 마지막 5차전 경기를 치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