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하나라도 잘 던져줘야지."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 경기를 펼친다. 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은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2-7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재크 페트릭의 쾌투는 삼성에게 큰 위안이었다. 페트릭은 6⅓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페트릭이었기 때문에 이날 호투가 더 빛났다.
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한수 감독은 "높은 공은 일부러 던지려고 한 것이지, 제구도 좋았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부진했던 것은 적응 과정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페트릭의 호투가 흐뭇하면서도 다행인 것은, 당초 1선발로 내정돼있던 앤서니 레나도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있기 때문이다. 페트릭을 향해 "하나라도 잘 던져야지"라며 쓴웃음을 지은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의 복귀 시점을 6주 후 정도로 예상하며 "아직까진 더 기다려 봐야 한다. 3~4주 후 MRI 체크를 할 때 쯤이나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개시까지 한 시간 여가 남은 가운데, 대구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깔아놓은 상태다. 삼성은 전날과 같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러프(지명타자)-이승엽(1루수)-이원석(3루수)-이지영(포수)-강한울(유격수)-조동찬(2루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로는 KIA 팻 딘과 삼성 우규민이 맞붙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