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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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시달남' 오빠가 되고 싶은 아재들의 고군분투 (종합)

기사입력 2017.04.01 00:1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재들의 오빠 되기, 쉽지 않지만 시도는 참신했다. 

31일 방송한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는 아재가 아닌 오빠를 꿈꾸며 세대소통 퀴즈에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는 조성모, 최민용, 송재희, 신현준, 정형돈, 데프콘이 아재가 아닌 오빠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나이가감퀴즈에 도전하며 신조어와 옛날 문제들을 맞췄다. 

tvN 예능 첫 고정인 최민용은 의욕과 함께 우려를 드러냈고, 정형돈과 데프콘은 아이돌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신현준은 유달리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송재희는 자기 소개를 랩으로 준비해오기도 했지만 영락없는 아재였다. 

게스트로는 라붐이 등장했다. '라붐'이라는 이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신현준을 비롯한 멤버들은 고군분투했다. '푱푱'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가사 받아쓰기를 시키는 것은 물론, '오빠 감성 백일장'을 열고 멤버들의 재치에 따라 나이을 가감해줬다. 

앙케이트는 2,30대가 싫어하는 아재들의 멘트 맞추기를 했다. 최민용이 빠르게 문제를 맞추며 34세까지 나이를 낮춘 가운데 아재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최민용은 정답용 칠판에 나름의 힌트를 담아 신현준에게 보여줬지만 신현준은 "글씨가 안보인다"며 노안을 인증해 '웃픈'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앙케이트 멘트를 보면서 자신들도 이런 멘트를 해왔음을 깨달았다. 송재희는 "자기 중심적인 말인 것 같다"며 공감했다. 

아재 인증 문제인 추억의 가요 문제는 맞춘 사람이 다른 멤버의 나이를 높여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데프콘은 쿨의 '애상'을 두 마디만 듣고 맞췄다. 다음 문제는 조성모의 'For your soul'이었으나 조성모는 자신의 이름을 조성우로 썼고, 신현준은 제목을 한글로 쓰는 바람에 틀리고 말았다. 이를 재빠르게 캐치한 데프콘이 또 정답자가 됐다. 

결국 데프콘이 가장 먼저 30세로 떨어져 녹화가 끝났고 꼴찌를 정하기 위해 애교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데프콘은 "송재희가 콘셉트를 잘 잡았다. 챙겨드리겠다"며 결국 막내 송재희를 최고령으로 만들고 막을 내렸다. 막내 송재희는 경락 마사지 30분 벌칙을 받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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