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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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대결' 수원과 포항, 11R '최고의 빅매치' 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2008.05.23 15:40 / 기사수정 2008.05.23 15:40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날카로운 창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24일 오후 7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수원삼성과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화끈한 공격축구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홈 팀 수원은 최근 정규리그 8연승과 '시즌 15경기 무패행진'으로 지금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헌납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악재가 겹쳤지만 경험과 집중력으로 승화시키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의 경험과 최근 상승세로 수원 전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원정 경기를 가졌던 포항은 박원재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 기세로 포항은 2007 K-리그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기억을 되살려 수원전을 준비하고 있는 포항은 시즌 초반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생기며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득점기계' 데닐손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미드필드에서 김재성, 박원재, 최효진 등이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팀이 5연승을 달리는데 크게 한 몫하고 있어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수원 광주전에서 보여준 치밀한 공격력, 포항에도 통할까?
 
최근 선수들의 부상에 불구하고 수원은 고공행진을 멈출 줄 모른다. 송종국, 박현범, 안효연, 마토 등 팀의 주축을 이루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여전히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고 최근 가진 광주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는 5골을 터트리며 치밀한 공격축구를 보여주었다.
 
최근 수원의 득점 분포를 보면 다양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수비수 곽희주와 이정수가 공격에 가담해 골을 터트리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 에두와 서동현은 탁월한 득점력으로 골을 결정 짓는다. 이외 조커 역할을 맡은 배기종은 지난 광주전에서 교체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골을 터트리며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선수로 다양한 전술 구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차범근 감독의 용병술이 그대로 적중하며 매 경기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이번 포항전은 차범근 감독의 용병술을 제대로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최근 포항은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 데닐손의 득점포가 터지며 상대 수비수들의 비상 레이더망에 걸렸기 때문에 데닐손을 차단하는 것이 1차 관심사다.
또한, 좌우 측면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을 주도하는 박원재와 최효진은 수원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이 최근 내준 실점을 보면 측면에서 대부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 둘을 봉쇄해야 한다. 차범근 감독의 치밀한 경기 준비가 포항에도 통할지 기대된다.
 
포항의 창, 수원의 무패행진 막을까?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K-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보이지 못했던 포항은 최근 들어 5연승을 질주하며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번에 맞붙는 상대는 리그 1위 수원. 상대가 부담스럽지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작년 플레이오프 수원 원정경기에서 수원에 승리를 거둔 바 있고 선수들의 조직력과 기세도 하늘을 찌르고 있어 수원을 잡겠다는 각오는 그 어느 팀도 따라올 수 없다.
 
수원 격파 선봉장은 데닐손이다.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폭발 시키며 '부활한 데빡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데닐손은 수원 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좌우에서 발빠른 박원재와 최효진이 측면 수비에 약한 수원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중원에서는 김성재와 황진성, 황지수를 주축으로 공격 차단과 빠른 패스를 앞세워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공격형 미드필더 '황카카' 황진성은 수비수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칼날 같은 킬패스로 공격수들에 찬스를 만들어주며 활약하고 있고 '황투소' 황지수는 상대 공격을 번번이 차단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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