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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무실점-이형종 3점포' LG, 두산 꺾고 시범경기 유종의 미

기사입력 2017.03.26 15:57 / 기사수정 2017.03.26 15:5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범경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5-4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5승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에 앞서 예열을 마쳤다.

LG의 선발로 나선 소사는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손주영, 최동환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실점 없이 지켰고, 6회 등판한 김지용이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시범경기 3호포를 3점 홈런으로 장식했고, 리드오프로 나선 문선재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4⅓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다. 타선 역시 민병헌, 오재원, 김인태를 제외하고는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3안타에 그쳤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석환이 유격수 땅볼로 1루에 나서며 1사 1루가 됐다. 타석에 선 유강남이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LG가 1-0으로 앞섰다.

3회에도 LG 타선은 뜨거웠다. 오지환, 박용택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형종이 좌월 3점포를 때려내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잠시 숨을 고르던 LG 타선은 5회말 다시 가동됐다. 박용택의 대타로 나선 서상우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득점권에 나섰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바뀐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민병헌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인태가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2-5로 뒤쫓았다.

리드를 지켜오던 LG는 9회말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이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안타를 내줬고, 최재훈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가 송구를 더듬으며 무사 1,2루가 됐다.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국해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단숨에 5-4,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정찬헌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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