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19 23:20 / 기사수정 2008.05.19 23:20
2008 하나은행 FA컵 28강 프리뷰 ⑩ - 울산 현대 미포조선 VS 천안 시청
내셔널리그팀 간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 울산 미포조선(이하 울산)과 천안 시청(이하 천안)은 프로팀을 피한 첫판이 참으로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이변과 기회의 장인 FA컵이라지만 프로팀을 피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 팀에게는 큰 위안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FA컵 특성상 한팀만이 웃을 수 밖에 없다. 프로팀을 피한 행운을 거머쥐며 끝내 웃을 팀은 누가 될 것인가? 21일 19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생팀 천안시청. FA컵 첫 도전
내셔널리그 신생팀인 천안이 FA컵 첫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7경기 3승 1무 3패로 딱 5할 승률을 유지 중인 천안은 기존의 강자들 8팀을 발아래 두고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신생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내셔널리그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천안은 FA컵 예선라운드에서 K3의 천안FC와 숭실대를 승부차기로 제압하며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거저 얻은 본선 티켓이 아니다. 첫 도전인 만큼 K리그 팀이 아닌 내셔널리그 팀과의 대결이 나쁘진 않다. 과연 천안의 첫 도전은 어디가 종착지일지 기대된다.
▶ 내셔널리그 6R에서 맞대결.
5월 10일 천안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내셔널리그 6라운드에서 이미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전반 37분 김영후의 패널티 득점으로 한 점 앞서간 울산은 후반 11분 이익훈의 동점골로 맞불을 놓는다. 팽팽하던 경기를 끝낸 것은 울산의 안성남. 안성남은 미드필더 중앙에서 단독드리블로 치고 올라가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2-1 울산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정확히 11일 뒤에 다시 만나게 된 울산과 천안. 이번엔 구장이 바뀌었다. 승패도 바뀔 수 있을까?
▶ 3년 연속 내셔널리그와 첫판.
울산은 FA컵 첫판 대진운이 3년 연속으로 좋았다. 바로 2006년 강릉 시청을 시작으로 2007년 안산 할렐루야 까지 같은 리그 팀과 FA컵 첫판에서 만났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같은 리그 권인 천안을 만났다. 울산은 내셔널리그팀 간의 경기로 펼쳐진 FA컵 첫판을 모두 이기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었다. 올해도 이기면 3년 연속 내셔널리그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 울산의 김영후를 주목하라.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킬러본능을 과시하고 있는 김영후. 김영후는 올해 7경기에 나서 7골을 터뜨리며 그야말로 1경기 나서면 1골씩을 터뜨리고야 마는 발군의 킬러본능을 자랑하고 있다. 비록 지난 경기인 수원 시청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9경기 연속골의 대기록 작성은 실패했지만, 안성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하였다. 김영후는 현재 내셔널리그 40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왕을 차지했던 2006년에 FA컵 16강전 호남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FA컵 1호골을 터뜨린 바 있다. 비록 작년에 부상으로 FA컵에서 뛰지 못하였지만, 후반기에 부상에서 복귀하며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되는 등 구관이 명관임을 스스로 입증하였다. FA컵 첫 상대인 천안과의 내셔널리그 경기에서 이미 골 맛을 본 김영후가 다시 한번 천안의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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