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누가 긴급 투입이라고 하겠나. 장희진이 제 옷을 입은 듯 편안하게 정해당 역을 소화했다.
25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7회에서는 정해당(장희진 분)을 설득하는 박현준(정겨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혜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긴급 투입된 장희진이 드라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2017년 3월 24일 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
극중 정해당 캐릭터는 이경수(강태오)에겐 한없이 따뜻하고, 무대 위에선 거침없으며, 가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가는 인물. 장희진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상황별 간극을 좁히고,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강태오와의 첫 장면에선 약간의 어색함이 묻어났으나, 정겨운(박현준 역), 동생들과의 대화에선 온전히 자신의 색깔로 정해당을 표현했다. 정겨운과의 톡톡 튀는 대화들이 잘 살아났고, 동생들에게 격정적으로 쏟아낸 울분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엄정화(유지나)의 모창 가수로 무대 위에 화려하게 선 모습도 빛이 났다. 특히 장희진 특유의 처연한 분위기가 합쳐지며 무대를 압도하기도. 취객을 상대하거나 정겨운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등 장희진은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50부작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이제 7회로 막 걸음을 뗀 상황. 앞으로 장희진이 만들어갈 정해당이란 인물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