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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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8강] ③ 고양, 서울에 매운맛 보여준다.

기사입력 2008.05.19 11:38 / 기사수정 2008.05.19 11:38

한문식 기자

2008 하나은행 FA컵 28강 프리뷰 ③ - 고양 국민은행 VS FC 서울 

▶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 고양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이자 FA컵 강자 고양의 도전은 계속된다.
어느덧 9회째 출전하는 그들은 06년에는 프로팀을 연파하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작년 16강에서도 포항과의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고, 이번 서울전에서도 역시 그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줄 참이다.

현재 7라운드를 기준으로 3승 2무 2패로 5위로 고양답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홈에서만큼은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4경기 3승 1무. 10득점 4실점으로 경기당 2골 이상을 뽑아냈고, 실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내주진 않았다. 홈에서 잘 넣고, 안먹 히는 올 시즌 고양의 행보는 원정팀 서울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은 오는 21일 19시에 고양 종합운동장으로 서울을 초대해서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김현기, 남동우, 김요환을 주목하라.

포항 스틸러스 출신 미드필더 김현기는 올 시즌 7경기 3골 1도움으로 현재 득점 랭킹 7위에 랭크되어있다. 이는 팀내 최다득점이다. 고양의 경계대상 1호로 보면 무방하다. 김현기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는 두 선수 또한 경계 해야한다. 바로 6경기 3도움으로 도움랭킹 2위 남동우와 7경기 3도움으로 도움랭킹 3위인 김요환이다. 골을 잘 넣는 선수도 무섭지만, 골을 잘 배급해주는 선수는 더 무서운 법이다. 고양의 요주인물 삼인방이 서울을 상대로 어떤 역할을 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 황연석, 조세권 우릴 잊었는가?

작년까지 K리그를 누비며 활약한 장신 공격수 황연석과 측면 수비수 조세권의 소식이 궁금한 팬들이 더러 있을 줄 안다. 그들의 팀은 이제 대구와 울산이 아니다. 그들은 나란히 고양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물론 K리그에서 뛰던 그들의 모습이 익숙한 터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수에서 펼치며 고양이라는 새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작년 서울을 상대해봤던 두 선수는 서울전 선수들의 면면과 특성을 팀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황연석, 조세권 두 선수들의 존재만으로도 서울은 긴장을 해야 할 것이다.

▶ 막강 전력의 FC 서울

공격진에 데얀, 김은중 투톱. 미드필더에 박주영, 이을용, 기성용, 이청용. 수비진에 아디, 김진규, 이민성, 이종민. 골키퍼의 김병지. 지난번 대전전 라인업이다. 최고의 베스트멤버를 풀가동했지만, 대전에 후반 44분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이 멤버 이외에 백업멤버마저 탄탄한 서울. 연장전에서 기존의 3명의 교체선수를 제하고 추가로 한 명을 더 교체할 수 있는 이번 대회규정에 따라 연장전까지 가면 서울이 선수의 질과 양에서 열세를 보이는 고양에 비해 탄력적 경기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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