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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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포츠머스-카디프시티, 축구공은 둥글다

기사입력 2008.05.17 08:39 / 기사수정 2008.05.17 08:39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포츠머스와 카디프시티가 2007/2008 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오는 17일 밤 11시(한국시간, MBC ESPN생중계)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07-08 FA컵 결승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포츠머스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카디프시티가 UEFA컵 진출 티켓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하부리그 팀들의 반란 속에 준결승 고지에 오른 포츠머스는 김두현의 소속팀 웨스트 브러미치 앨비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며 1939년 이후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카디프시티 역시 FA컵에서 리버풀과 첼시를 차례대로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반슬리를 제압하고 FA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카디프시티는 1927년 이후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특히 FA컵에서 BIG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이외의 팀이 우승한 것은 1995년 에버턴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2004년 이후로는 프리미어리그 팀 이외 팀이 결승에 오른 일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챔피언십 소속인 카디프시티가 결승에 진출하는 등 이색적인 결과를 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어렵게 올라온 결승전인 만큼 양 팀은 최상의 전력을 앞세워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특히 FA컵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UEFA컵 진출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UEFA컵 출전을 위해서라도 사력을 다해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포츠머스는 챔피언십 팀과의 경기인만큼 손쉬운 승리를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상대는 FA컵에 결승에 오를 정도로 FA컵에서는 남다른 모습을 보였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포츠머스는 카누와 바로스를 주축으로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득점기계 저메인 데포가 있지만 토트넘에서 FA컵 경기에 출전한 바가 있어 포츠머스 소속으로는 FA컵에 나서지 못한다. 미드필드에는 디우프, 문타리 등 정상급 미드필더가 중원을 이끌고 수비라인에는 켐벨을 주축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에는 올 시즌 화려한 선방을 펼친 제임스의 선발 출전이 점쳐진다. 리그에서 제임스는 환상적인 방어를 앞세워 팀이 프리미어리그 8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FA컵 결승전에 나설지는 미지수이지만 중요한 경기인만큼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디프시티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준결승 반슬리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 득점 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한 카디프시티는 역습을 통한 공격으로 포츠머스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UEFA컵 진출 티켓은 누구에게로 돌아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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