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호투+김인태 3안타' 두산, 넥센 11-5 제압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앞선 4경기에서 1승2무1패를 기록하고 있던 두산은 이날로 시범경기 2승 째를 올렸다.

선발로 나선 함덕주는 4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5선발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이어 김명신(3이닝 1실점)과 홍상삼(1이닝 3실점), 이현승(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3안타 조수행이 멀티히트, 국해성과 류지혁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에서 함덕주, 넥센에서 오주원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두산은 정진호(좌익수)-김인태(우익수)-최주환(2루수)-김재환(지명타자)-국해성(1루수)-김민혁(3루수)-박세혁(포수)-서예일(유격수)-조수행(중견수)의 백업 위주 라인업을 꾸렸다. 넥센은 박정음(중견수)-이택근(우익수)-채태인(1루수)-윤석민(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김민성(3루수)-김하성(유격수)-김웅빈(2루수)-김재현(포수)이 선발 출전했다.

0-0의 행진이 이어지던 3회초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3회 두산은 넥센 선발 오주원을 상대로 박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조수행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한 뒤 정진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6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넥센 마운드에는 금민철이 올랐고, 김인태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 김재환의 우전안타에 2루까지 진루, 국해성의 적시 2루타에 홈인해 2-0을 만들었다.

넥센도 6회말 한 점을 만회하며 두산을 추격했다. 두산 마운드에 김명신이 오른 가운데 1사 후 박정음이 우전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대타로 들어선 김태완의 중전안타에 홈으로 들어와 이날 넥센의 첫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1-2.

두산은 8회말 6점을 몰아 득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넥센의 다섯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정진호 볼넷, 김인태 우전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최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1이 됐다. 이어 대타 오재일도 안타를 뽑아내면서 한 점을 더 보탰고, 국해성의 희생플라이로 최주환까지 득점, 5-1로 달아났다.

그 후에도 득점이 계속됐다. 황경태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 투수 김상수의 폭투로 대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대타 최재훈이 좌전안타를 치면서 황경태까지 홈인했고, 서예일 땅볼 뒤 조수행의 안타로 최재훈이 홈으로 들어와 두산은 8-1까지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8회말 두산의 세 번째 투수 홍상삼을 맞이해 서건창 볼넷, 이정후 우전안타로 주자를 쌓은 뒤 김태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8로 따라붙었으나 두산 역시 9회초 김세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곧바로 3점을 더 내고 11-4로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9회말 넥센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벌어진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