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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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슬램덩크2' 홍진영 눈물로 엿본 '화려한' 연예계의 이면

기사입력 2017.03.18 06:48 / 기사수정 2017.03.18 01:4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에 미처 다 담기지도 않았다. 잠깐의 이야기로도 홍진영은 화려한 연예계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모습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서는 홍진영의 '뮤직뱅크'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 따라온 언니쓰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홍진영은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 좋았던 상황. 링거 투혼을 발휘하며 라이브 무대를 마치고 멤버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김숙은 "트로트를 잘하는데 처음엔 하기 싫어서 도망갔다고 들었다"고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홍진영은 "가수가 하고 싶어서 어렵게 걸그룹에 합류했는데 모두 망하고 데뷔한 스완은 3개월 만에 망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그러다 대표님이 트로트를 하자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정말 싫었다. 곡 제목마저 '사랑의 배터리'여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음악방송에 가면 다른 친구들은 다 아이돌이었고 나는 솔로에 트로트가수였다. 외톨이였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홍진영은 "신인 때 너무 힘들었다"고도 고백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톡톡 튀는 역할을 한 것을 이야기하면서도 "뜨기 위해 정말 노력했는데 비호감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집에가서 정말 힘들어서 매일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걸그룹 데뷔 비하인드도 꺼내들었다. 홍진영은 과거 가수를 시켜주겠다는 소속사에 들어가 1년간 엉뚱하게 연극판에 있었다며 "막내라는 이유로 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계약을 위반한 소속사를 나온 홍진영은 걸그룹을 육성하는 기획사를 찾았지만 거의 고문 수준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를 시키는가하면 제대로 견디지 못하면 발로 차는 폭행까지 견뎠다고 전했다.

또 잠도 재우지 않고 독후감을 써오라던 소속사는 급기야 부모님의 욕까지 하면서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고. 이에 김숙은 "이 세계에는 좋은 사람도 많지만 나쁜 사람들도 정말 많다"며 꿈을 좇는 사람들을 짓밟는 사람들에 일침을 놨다.

이어진 장면은 방송에 담을 수 없는 충격적 실태가 나와 편집되는 모습이 담겼다. 홍진영은 "그럴만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고 자막으로는 '차마 방송으로 다 담을 수도 없는' 이야기로 설명됐다. 홍진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정말 하고 싶었다"고 말해 멤버들의 응원과 지지를 얻었다.

해당 장면이 방영되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홍진영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많은 관심을 입증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화려한 연예계의 충격적 이면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홍진영에 무한한 응원을 보냈다.

일부 연예기획사가 연습생들에 모욕적인 언사를 하고 폭력을 당연시했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 최근 한 연예 기획사 대표가 미성년자 연습생에게 술접대를 강요한 사건이 발생하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숙의 말대로 꿈을 좇는 이들을 짓밟는 사람들의 행위가 절정에 달한 것.

홍진영의 눈물 속에 담긴 연예계의 이면에 많은 대중이 분노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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