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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무혐의 최종 종결' 박유천, 돌아선 대중 마음 돌아올까

기사입력 2017.03.16 11:52 / 기사수정 2017.03.16 11:5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은 모두 무혐의로 최종 종결됐다. 그러나 그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 박유천은 돌아선 대중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지난 13일 박유천에게 제기된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과 관련해 4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성매매 의견으로 송치된 2차 고소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이유가 없어 무혐의처분을 하는 한편,  2차 사건의 고소인에 대해서는 같은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무고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박유천 측은 무혐의 최종 종결을 밝힌 동시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큰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공식적인 사과도 전했다.

최종 무혐의 판결, 그리고 두 건의 무고죄 고소에도 돌아선 대중의 마음은 싸늘하기만 하다. 사건 발생 후 게재된 기사에는 "이미 법 판결은 둘째치고 이미지 회복 불가"라는 댓글이 달렸으며 일부 팬들은 더 이상 박유천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공식 선언까지 펼쳤다.

그러나 법 입장에서 본다면 박유천은 사건의 '피해자'다. 실제로 지난 1월 박유천을 성폭행으로 최초 고소한 A씨는 남자친구 B씨, 협조자 C씨 등과 함께 무고·공갈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박유천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던 정황이 인정됐기 때문. 현재 세 사람은 항소심을 준비 중이지만 혐의를 지우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박유천은 공갈 협박 사건에 '피해자'라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다면 대중은 왜 박유천에 가혹한 시선을 던질까. 가장 크게 제기되는 문제점은 박유천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 중에 유흥업소를 방문했다는 것. 군과 성 문제에 민감한 우리나라 정서에 두 가지 이슈를 모두 포함한 사건이 일어났기에 더 큰 논란이 붙을 수 밖에 없었다.

또 법적으로 피해자라는 판결이 났다 하더라도 박유천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일련의 사건에, 이미지를 회복하기에는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박유천은 9개월 간의 시련 끝에 결국 최종 무혐의를 판결 받았다. 박유천의 입장에서 이 사건은 '하지 않은 일'을 오해 받은 억울한 일이 됐다. "끝까지 지지해 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운 박유천이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오는 8월 26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는 박유천의 향후 행보, 그리고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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