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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비스트 이상의 발라드"…하이라이트, 담담해서 더 슬픈 '아름답다'

기사입력 2017.03.13 12:00 / 기사수정 2017.03.13 11:2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새롭게 태어난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를 뛰어 넘었다.

하이라이트는 13일 정오 첫 미니앨범  'CAN YOU FEEL IT?' 선공개곡 '아름답다(It's Still Beautiful)'를 발표했다.

'아름답다'는 그 동안 비스트가 써내려온 발라드 선흥행 공식을 잇는 또 하나의 발라드 곡이다. 용준형과 그의 파트너 김태주의 작곡팀 굿라이프(Good Life)의 곡으로, 간결한 피아노 선율과 멤버들의 음색이 조화를 이뤄냈다.

그간 비스트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슬픈 감정을 극대화시켰다면, 하이라이트는 이번 '아름답다'를 통해 담담하고 차분하게 이별을 표현했다. 조용한 전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을 더욱 처절하게 만들었다. 긴 공백을 견딘 하이라이트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 하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비가 오는 날엔' '12시30분' 등의 히트 발라드곡을 탄생시키며 이례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보이그룹이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아닌 가창력과 감성 자체만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 이후 하이라이트는 후배 아이돌의 귀감이 되어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하이라이트가 '아릅답다'로도 성공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시킬지 기대가 쏠린다.

'아름답다'는 가볍고 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상대적 단상이다. 헤어짐과 남겨짐 조차 그대가 준 것이기에 아름답다는, 묵직하고 담담해서 큰 울림을 주는 가사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과 이종석이 출연해 화제를 불러모았던 다비치의 뮤직비디오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로 유명한 이호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섯 명의 각각 다른 사랑과 그 사랑후에 오는 '남겨짐'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오는 20일 'CAN YOU FEEL IT?' 앨범 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하며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아름답다'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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