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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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 헤드샷' 이대호,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

기사입력 2017.03.10 15:46 / 기사수정 2017.03.12 15:0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경기에서 얼굴 쪽 사구를 맞은 이대호(34,롯데)의 부상이 다행히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KBO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대호는 오늘 오전 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선수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크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역시 "CT 촬영 후 아무 문제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대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4회 WBC 서울라운드 A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1루수 및 4번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1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5-0으로 앞서있던 2회 대만의 세 번째 투수 판웨이룬의 빠른 공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다행히 헬멧에 맞아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곧바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타구였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던 이대호는 왼쪽 볼 쪽을 감싸쥐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1루로 향했고,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후 이대호는 8-5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대만 황셩슝에게 원바운드로 왼 다리를 때리는 사구를 또다시 맞았다. 이미 많은 사구로 대만에 경고를 줬던 주심은 바로 황셩슝을 퇴장 조치 시켰다.

곧 KBO리그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장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물론 지켜보는 롯데로서도 놀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대호의 복귀로 기대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뻔 했다. 다행히 이대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WBC 대표팀은 9일 대만 경기 종료 후 해산했고, 스프링캠프를 마친 롯데 선수단도 10일 저녁 귀국한다. 롯데 선수단은 11일 휴식 후 12일부터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14일부터는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갖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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