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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여자친구가 밝힌 #'핑거팁' #초심 #트와이스 #활동목표

기사입력 2017.03.08 06:45 / 기사수정 2017.03.08 02:1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탕탕탕! 핑거팁. 네 맘을 겨눌게~. 탕탕탕! 핑거팁. 심장이 멈추게~."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넘치는 신곡 '핑거팁(FINGERTIP)'으로 돌아왔다. 컴백 소식부터 티저 공개까지, 여자친구는 전례 없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여자친구는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학교 3부작을 끝낸 여자친구는 지난해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4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8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 '디 어웨이크닝'에서 여자친구는 데뷔 이래 가장 큰 콘셉트 변화를 겪었다. 교복 대신 제복을 입었고, '파워 청순'으로 대표되던 퍼포먼스도 '파워 시크'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화려한 변신을 꾀했다.

"이번 앨범 콘셉트 변화가 컸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걱정 반 설렘 반이었어요. 그런데 티저가 공개 될 때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기뻤죠. 멤버들도 공개될 때마다 한숨도 못자고 다 모니터링했어요. 걱정이 많이 됐는데 많은 관심 주셔서 더 힘내서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소원)

"노래 뿐 아니라 의상이나 헤어 콘셉트에서도 변화가 컸어요. 이전에는 머리 염색을 안 하는 콘셉트로 갔었는데 이번에 예린, 엄지, 은하, 소원이 파격적으로 변신을 한 부분도 있고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여자친구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유주)

"안무적인 부분도 예전 곡들은 칼군무에 소녀스러운 동작이 있었다면 '핑거팁'에는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동작들이 더 많이 추가됐어요."(엄지)

"포인트 안무인 '권총 춤', '장총 춤'을 잘 보시면 디테일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어요. 안무가 선생님께서 총의 반동까지 신경을 써서 실제 군인 시선으로 춤을 만들어주셨거든요. 음악방송 무대를 보시면 저희가 카메라를 보지 않고 총을 보면서 안무하는 것이 보이실 거예요."(신비)


'파워 청순'으로 대표됐던 여자친구의 이미지는 콘셉트 변화를 계기로 덩달아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자친구의 옛 콘셉트를 그리워하며 변화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던지고 있는 상황.

"오히려 그런 시선을 받으면서 더 기대가 되는게 음악방송 첫 컴백 무대를 하면 저희의 완성된 안무를 보고 더 좋아해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뮤직비디오를 찍는 도중 군무를 맞추면서 곡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멤버 전원이 '음악방송 무대를 빨리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준비는 이미 끝났어'라는 가사처럼 저희는 이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준비가 끝났습니다."(소원)

여자친구의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은 선주문 10만 장을 돌파하며 '대세' 걸그룹의 저력을 과시했다. 데뷔 3년차, 앨범 티저만 공개해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는 그룹이지만 여자친구는 여전히 '초심'과 팬들의 '사랑'을 강조한다.

"아직도 여자친구의 인기가 신기해요. 멤버들끼리 연습생 때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받고 있는 사랑이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고 정말 소중해요. 덕분에 항상 초심 잃지 않고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엄지)

"하나하나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예린)

"사랑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단 한번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실망시키는 모습 보여드리지 않는, 열심히 노력하는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요."(유주)


현재 대한민국 가요계는 그룹 트와이스와 여자친구가 양대 산맥으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교롭게도 트와이스는 '낙낙(knock knock)'으로, 여자친구는 '핑거팁'으로 한 주간 활동이 겹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라이벌 그룹의 만남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트와이스와는 데뷔 초, 서로 친해지고 싶다는 메시지도 쓰고 합동무대를 하게 되면서 친해지게 됐어요. 멤버들끼리 동갑인 친구들이 많아서 쉽게 친해졌죠. 서로 티저 공개됐을 때 응원해주고 앨범 나오면 노래, 뮤직비디오 칭찬해주는 절친한 동료예요."(소원)

"항상 '언제 같이 활동하지?'라고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번 주가 딱 겹쳐서 방송국에서 볼 생각에 신이 나요."(예린)

지난해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와 '너 그리고 나'로 음악방송 29관왕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여자친구가 '핑거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

"좋은 성적이 나오면 감사하고 기쁘지만 이번에는 대중 분들이 이질감 없이 '여자친구는 이런 것도 소화해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게 목표예요. 또 개인적으로는 팬분들이 저희 무대를 보고 함께 벅차했으면 좋겠어요."(엄지)

[XP인터뷰②] 여자친구 "가장 예뻐진 멤버는 은하…단발은 '신의 한수'"

am8191@xportsnews.com / 사진=쏘스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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