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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는 몰라요"…'1대100' 최민용, 산 속에서 방송국으로(종합)

기사입력 2017.03.07 21:54 / 기사수정 2017.03.07 21:5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배우 최민용이 자신을 '옛날 사람' 취급하면서도 재치있는 농담으로 패널들과 소통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1대100'에는 이성미, 최민용이 출연했다.

약 20년만에 KBS에 방문했다는 최민용은 "KBS는 내가 배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최민용은 자신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2년 정도 산에서 생활했다.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자연에 동화돼 자아성찰을 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며 "장작, 땔감을 준비하며 살았다. 생필품부터 시작해 관심있는 것을 모두 만들었다. 친환경 적인 집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머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최민용은 우승상금 5천만원을 타면 어머니에게 드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퀴즈를 맞추는 과정은 험난했다. '빅뱅 이론'과 관련한 문제에서 최민용은 빅뱅 사진을 보며 혼란스러워했고, 심지어 엑소는 알아보지도 못했다. 최민용은 "난 서태지와 아이들 세대"라며 부끄러워 했다.

반면, 100인으로 출연한 여자친구에게는 깊은 관심을 표하며 "내가 알 정도면 대단한 분들이다. 훌륭한 음악을 하신다.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사심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민용은 데뷔 계기에 대해 "알던 형이 방송국에 짜장면 사줄테니 놀러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추리닝입고 모자쓰고 놀러갔는데, 어떤 분이 '넌 뭐하는 놈이야?'라고 말을 걸었다. 그게 박찬홍 PD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최민용은 운 좋게 드라마 주연을 꿰차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그는 "예쁘장하게 생긴 덕이다.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방부제 외모'를 자랑하는 최민용은 자신의 동안 비결을 '웃지 않는 것'이라고 꼽았다. 최근엔 윤균상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는데 "'삼시세끼'를 보며 '내가 왜 저기있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도 잘하고 인성이 돼 있는 친구더라. 좋은 후배라고 생각한다. 내 팬클럽에 10대 친구들이 들어오면 윤균상 쪽으로 조심스럽게 추천을 한다. 10대가 오빠라고 부르면 너무 죄스럽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아쉽게도 최민용은 6단계에서 탈락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KBS, 엑스포츠뉴스 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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