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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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득점' 서재덕, 대한항공 축포 막은 허슬 플레이

기사입력 2017.03.03 22:06 / 기사수정 2017.03.03 23: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도 승점 3점이 필요한 시기고, 우리도 필요하다. 경기가 쉽게 끝나진 않을 것 같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 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말은 뼈아픈 결과가 되어 돌아왔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0, 25-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1승13패로 2연승을 달성, 승점 59점을 만들었다. 3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서재덕은 수비에서 세트 당 6.49, 리시브에서 세트당 5.01을 기록하며 우리카드 신으뜸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시브가 많은 포지션인 만큼 이날도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를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공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브를 넣고, 디그를 하고 다시 공격까지 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였다.

그러면서도 주포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 1세트에 5득점,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한 서재덕은 2세트에도 1블로킹 1서브를 더해 5득점, 공격성공률 75%로 팀의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강한 서브도 대한항공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서브에이스는 2점이었지만 서재덕의 강력한 서브는 연신 대한항공의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3세트에도 서재덕은 코트를 분주하게 누비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재덕은 특히 22-18에서 살짝 공을 넘는 재치 있는 공격으로 대한항공에게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다시 한국전력 쪽으로 끌어왔다. 서재덕이 살자 바로티와 전광인의 공격도 탄력이 붙었다.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4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승리했다. 이날 서재덕은 17득점으로 바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했다. 서재덕을 비롯해 몸을 사리지 않은 한국전력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가 '남의 집 잔치'가 될 뻔한 홈경기를 승리의 함성으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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