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9 14:14 / 기사수정 2008.04.29 14:14
[엑스포츠뉴스=김주연 기자] 오는 수요일에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있을 ‘삼성 하우젠 컵’ 4라운드 부산과 서울의 경기는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팀에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경기이다. 서울은 컵대회에서 단 1승도 못 거두고 있고 부산은 최근 3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승부의 관건은 ‘집중력’
최근 서울과 부산 모두 집중력이 약하다는 점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부산 같은 경우는 최근 패배한 경기에서 후반 30분이 지난 후에 상대편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남과의 경기 때도 종료 직전에 뼈아픈 역전골을 내준 바 있다. 서울은 최근 공격력이 좋아졌으나 슈팅 수에 비해 득점 수가 적다. 즉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서울의 수비수들은 최근 여러 경기에서 갑자기 상대팀의 반격으로 열세에 몰리면 급격하게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FC 서울의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예가 지난 13일에 있었던 ‘삼성 하우젠 K-리그’ 6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이다. 이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그런 상황에서 긴장을 할 수도 있다는 반응이나 이번 시즌 서울의 리그 우승, 아니 당장 내일 경기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고쳐야 할 큰 문제이다. 다수의 득점 찬스 무산도 결국은 문전에서의 집중력 부족에서 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두 팀 중 어느 팀이 집중력을 잃지 않느냐가 내일 승부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최근 팀이 침체에 빠진 황선홍 감독 (C) 부산아이파크 공식 홈페이지]
부산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황선홍 감독에게 큰 고민을 안겨 줬다. 게다가 안정환의 퇴장 등 팀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리그와 컵대회는 별개지만 이번에도 패를 하게 되면 팀이 장기부진의 늪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승리를 하게 되면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 그것을 리그로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리는 부산에 있어 앞으로의 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중요하다.
서울은 주축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체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산과 체력으로 승부를 겨룰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교체지만 꾸준히 출전하면서 지난 7라운드에서는 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투입되어 6분 동안 1골 1어시스트를 성공시킨 이승렬이나.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을 하며 공수 여러 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종민, 특히 얼마 전에 데뷔 경기를 가진 무삼파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같은 날 열리는 '삼성 하우젠 컵' 4라운드에서 A조 선두 수원은 경남과 격돌해 9연승에 도전하며 최근 라돈치치의 해트트릭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인천은 제주와 홈에서 격돌한다. 리그에서는 수원과 간발의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으나 B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은 광주와 4라운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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