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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리뷰] '오늘도 2골 폭발' 수원, 거침없는 8연승!

기사입력 2008.04.27 01:04 / 기사수정 2008.04.27 01:04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거침없는 수원, 오늘도 2골 승리!'

수원삼성(이하 수원)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2-1로 꺾으며 8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3점을 따낸 수원은 2위 성남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쾌속질주를 계속했다.

경기 상세 리뷰

[수원 4-4-2]
GK 이운재
DF 이정수, 마토, 곽희주, 송종국
MF 루이스, 박현범, 조원희, 김대의
FW 에두, 신영록
SUB 김대환, 양상민, 이관우, 조용태, 남궁웅, 서동현

[제주 3-4-3]
GK 조준호
DF 강동구, 조용형, 이정호, 변성환
MF 이동식, 오승범, 호물로
FW 조형재, 빠지, 조진수
SUB 한동진, 김명환, 강준우, 오봉진 ,심영성

신중한 초반

○ 전반 초반은 양 팀 모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홈팀 수원은 무리한 공격전개보다는 양쪽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로 경기를 신중히 풀어갔다. 제주는 전방에 조진수와 빠지를 세워놓고 우선 공세를 막은 뒤 단방에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몇 차례 수원의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이 있었으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기를 장악해가는 수원

○ 전반 15분이 경과하자 수원은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경기를 압도해가고 있었다. 수원의 공격의 구심점은 주장 송종국이었다. 우측면에서 정교한 롱패스로 신영록의 침투능력을 살리는 공격이 시도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에두의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제주 수비진을 힘겹게 만들었다. 여기에 리그경기에 처음 출전한 루이스도 빠른 몸놀림과 발재간을 이용하며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조진수가 돋보인 제주

○ 제주는 이렇다 할 유효 슛팅 한 번 날려보지 못하고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그러나 제주에는 조진수가 있었다. 전반 35분경, 조진수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찬스를 살려냈다.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쪽으로 치고 들어온 조진수가 볼을 주고받다가 수비와 몸싸움하며 볼을 흘렀다. 이 볼이 옆에 있던 동료 빠지에게 연결되며 1대1찬스로 연결되었으나 회심의 슛팅이 이운재에게 막혔다. 제주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찬스였다.

 마무리가 아쉬웠던 수원의 전반

○ 수원도 전반 37분 루이스가 신영록을 겨냥해 올린 낮은 크로스가 뒤에서 침투하던 김대의 발에 걸리는 최대의 찬스를 얻었다. 골대와 거리도 멀지 않은 1대1찬스였다. 그러나 김대의의 왼발 슈팅은 어의 없이 빗나갔다. 이후에도 종료 무렵 송중국의 크로스가 공격 가담한 마토에게 연결되었으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이어서 에두가 대각선으로 파고들며 트래핑 한 뒤 골키퍼와 맞섰으나 수비가 걷어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종료되었다.

'클래스가 느껴진' 루이스의 플레이

○ 워낙 나드손이 수원에 끼친 영향이 커서였을까 루이스의 영입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루이스는 확실히 기량이 있는 선수임을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후반 들어서도 루이스는 강력한 땅볼 슛팅으로 수원의 포문을 열었다. 이외에도 볼이 오면 안정적으로 키핑해내면서 여유 있는 공간을 찾아 볼을 전환해주는 모습과  빠른 몸놀림과 발재간으로 수비를 벗겨내는 돌파해내는 모습 또한 루이스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오늘도 적중' 차범근 감독의 '믿음 카드' 서동현!

○ 후반 들어서도 수원은 주도권을 쥐었지만 문전에서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 차범근 감독은 후반 8분, 김대의를 빼고 이관우를 투입하였고, 3분후에는 신영록과 서동현을 맞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다. 차범근 감독의 용병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용태까지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결국, 이런 전격적인 교체는 후반 29분에 결실을 맺었다. 박현범이 찔러준 볼을 문전 앞에서 조용태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흘려주었고 수비와 경합하며 뛰어들던 서동현은 로빙슈팅을 날렸다. 볼은 조준호 골키퍼를 넘기며 유유히 골대 안으로 날아들며 수원의 첫 골로 연결되었다. 2분후에는 코너킥찬스에서 마토가 깊숙한 볼을 살려내며 머리로 문전 쪽으로 돌려놓은 볼을 박현범이 재빠르게 헤딩슛을 날리며 2-0으로 리드했다.

심영성,  수원의 무실점 기록을 깨며 제주의 체면을 살리다

○후반 34분 빠지 대신 투입된 제주의 유망주 심영성은 이운재와 수원의 계속되던 무실점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38분에 우측에서 조형재가 빠르게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사이로 달려들던 심영성의 발에 걸렸고, 볼이 포스트 안쪽에 맞으며 골로 연결되었다.

이후에도 제주는 수원을 막판에 강하게 몰아세우며 동점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되며 수원은 8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6승 1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2위 성남은 울산과 득점 없이 비기는데 그쳤고, 안정환이 경기 중 퇴장당한 부산은 1-2로 포항에 패배했다. 대전은 2-0으로 전북을 이겨 시즌 첫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김호 감독의 200승 도전에 1승을 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한편,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초유의 로스타임이 적용된 해프닝이 일어난 경남과 서울의 경기는 김대건과 김은중이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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