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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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2회 만에 6% 돌파…봉순앓이 이미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7.02.27 13:1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베일을 벗은 ‘힘쎈여자 도봉순’은 드라마 제목처럼 셌다. 단 2회 만에 6% 시청률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6.04%를 기록, 단 2회 만에 시청률 6%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첫방송이 기록한 4.04%보다 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심상치 않은 기록행진을 이어간 것. 역대 JTBC 드라마 중 가장 놀라운 속도의 상승세를 보이는 ‘힘쎈여자 도봉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뉴 히로인 탄생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이 괴물같은 드라마의 저력이 뭔지 짚어봤다.

# 박보영X박형식X지수, 최강 조합의 시너지

‘힘쎈여자 도봉순’ 돌풍의 중심엔 역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박보영이 있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보영은 기대에 부응하듯, 괴력을 가진 도봉순 캐릭터를 낯설지 않고 사랑스럽게 잘 표현했다. ‘순수 괴력녀’라는 소재 자체가 다소 낯설고 어려운 캐릭터지만 박보영은 이 캐릭터에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청년백수에 스펙도 좋지 않지만 뭐 하나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가진 도봉순이 가진 캐릭터의 아이러니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대리만족 판타지를 선사했다. 앞으로 그녀가 선사할 사이다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 로코에 심장쫄깃한 스릴러를 더한 장르파괴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단순한 로코가 아니었다.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여리여리한 여주인공을 내세운 여타 드라마들과 달리 선천적으로 괴력을 가진 여주인공과 극과 극 매력을 지닌 두 남자의 얽히고설킨 삼각로맨스라는 참신한 소재가 일단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도봉동을 떠들썩하게 한 여성 연쇄실종사건도 함께 다루며 스릴러까지 추가,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 것. 이에 ‘힘쎈여자 도봉순’은 1, 2회 방영 후 특유의 건강한 웃음에다가 간담이 서늘한 스릴러로 긴장감을 안기며 유쾌함과 긴장감을 균형 감각있게 잘 버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 연기구멍 없는 열연

딸 도봉순에게 괴력을 물려준 막가파 엄마 황진이 역 심혜진, 주눅 들기가 특기인 아버지 유재명에 도봉순의 주먹맛을 제대로 느끼는 백탁파 3인방 임원희, 김원해, 김민교를 비롯해 허당美 폭발하는 박형식의 비서 전석호까지, 레전드급 신 스틸러들이 총출동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으로 ‘힘쎈여자 도봉순’의 초반 돌풍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핵폭탄급 웃음 역시 선사했다.

# 이토록 유쾌하고 기분 좋은 B급 코드

유쾌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욱씨남정기’에 이어 새로운 걸크러쉬, 혹은 색다른 여성 히로인 탄생을 예고한 이형민 PD의 톡톡 튀는 연출력, 그리고 적재적소에 깔리는 음악과 재기발랄한 CG까지 모든 것들이 극에 잘 어우러지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청년백수에다가 작고 강단있는 도봉순의 아이러니한 괴력이 시청자에게 시원한 사이다 한 방을 선사하고, 심장 쫄깃 스릴러와 유쾌한 웃음, 공감까지 어우러지며 방송 2회 만에 대박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힘쎈여자 도봉순’이 2017년 상반기 최고 히트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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