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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2' 강예원, 웨이브가 이리도 감동적일 줄이야

기사입력 2017.02.25 09:0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민낯도 숨김없고, 부족한 요리솜씨에도 웃음이 넘쳤다. 첫 합숙을 시작한 '언니쓰 2기'의 '열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은 김숙-홍진경-강예원-한채영-홍진영-공민지-전소미등 7명의 멤버들이 첫 합숙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과 함께 댄스 숙제 검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합숙에 대한 설레임도 잠시, 쏟아지는 악평 속에 불통 통보를 받고 고개를 떨궜지만 곧이어 혹독한 연습을 이어갔다. 걸그룹이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은 시작에 불과했다.

숙소에 도착한 '언니쓰' 멤버들은 설레임 속에 방 배정을 시작했다. 김숙-한채영이 거실에서, 강예원-홍진영이 화장실 딸린 A+방에서, 홍진경-공민지-전소미가 또 다른 방에서 지내기로 결정됐다. 첫날 밤부터 각 방의 케미는 폭발적이었다. 취향이 비슷한 김숙과 한채영은 모자와 신발을 한짝씩 나누며 금새 커플룩을 완성했다. 강예원과 홍진영은 밤잠 없는 스타일이 비슷했다. 밤새 수다삼매경에 빠지며 자연스럽게 아침 브런치 담당이 되기도 했다. 홍진경,공민지,전소미는 피곤에 지쳐 나가떨어질 홍진경을 제외하고 성공한 덕후 전소미와 그런 전소미를 알뜰살뜰 챙기는 공민지 특유의 사랑스런 케미가 빛을 발하며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자매같은 이들의 케미는 댄스 숙제 검사 테마였던 '보름달'에서 드러나며 파워풀한 댄스로 민소매(민지+소미 자매)로 불리웠다.

언니쓰는 민낯 노출에도 거침이 없었다. 카메라 렌즈로 얼굴을 확인하던 김숙은 화들짝 놀라며 "어머 못생겼잖아"라고 소리쳤지만 마치 이 말이 스타트가 되듯 모든 멤버들의 민낯이 하나씩 드러나며 웃음을 안겼다. 전소미와 한채영은 카메라 앞에서 클레징을 하며 꿀피부를 자랑했고, 강예원은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마스크팩에 안경까지 쓰고 짐정리를 해 경악케 했다. 이어 전소미는 "저 머리 말리는 법이 있는데 보시면 놀라실 거에요"라며 쉬지 않는 해드뱅잉으로 긴 머리를 흔들며 말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폭풍 같은 합숙 첫날밤이 지나고 본격적인 숙제 검사 디데이가 다가왔다. 합숙 할때는 걸그룹 멤버들처럼 까르르 웃음이 그치지 않으며 핑크빛 미래를 보여준 듯 했지만, 댄스 숙제 검사에서는 누구랄 것 없이 묵직한 긴장감이 흐르며 험난한 역경을 예고했다.

공민지와 전소미는 선미의 '보름달' 댄스 후반부의 새 안무를 선보이며 여성미 뿐만 아니라 야성미까지 드러내 흐믓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함께 안무를 짜며 연습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공민지는 "가족 같고 친근하다. 이런 사람들을 인생에서 만날수 없을거 같다"라며 언니쓰 합류를 감격케 했다. 김숙은 환상의 콜라보네이션에 "민소매(민지+소미 자매)라고 해야 겠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민소매팀은 통과를 받았다. 이어진 김숙과 홍진경은 연습 부족을 지적 받으며 만장일치 불통을 통보 받아 눈물 지으며 안타까워 했다.

반전은 강예원이었다. 첫 레벨 테스트에서 최악의 꼴등을 기록했던 강예원은 씨스타의 '마보이'가 시작되자 확연히 달라진 웨이브와 음악감각으로 선생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급기야 선생님들은 직접 일어나 부족한 부분을 직접 알려주기도 하며 놀라운 발전에 박수를 보냈다. 강예원은 씨스타 보라를 직접 찾아가 춤 연습을 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열정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부족한 부분에 두려워하지 않고, 한발씩 성장하고 있는 '언니쓰 2기'의 모습은 누구나 열정을 지니면 달라질 수 있다는 자심감을 불어넣어주며 이들이 언젠가 하나가 되어 무대에 설날을 기대케 하고 있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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