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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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캔디2'첫방] 힐링은 그대로, 설렘은 더 진해졌다

기사입력 2017.02.19 03: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서로가 익명인 상황은 더욱 설렘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한 tvN '내 귀에 캔디2'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쌍방 모두 익명으로 진행되는 포맷으로 변경, 첫 선을 보였다. 

지난 시즌 캔디들은 자신이 전화를 거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대화를 풀어 나갔지만 이번에는 캔디들도 자신과 통화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 각자 닉네임을 갖고 소통에 나섰다. 최지우는 하이루, 최지우의 캔디는 병국이였다. 황치열은 서울남자, 그의 캔디 배우 정소민은 하가우로 자신을 소개했다. 

최지우와 병국은 통화는 달달함 그 자체였다. 체코 프라하 방문은 처음이라는 '하이루' 최지우는 시종일관 들뜬 모습이었다. 그의 여행메이트로 선택된 병국 또한 외국 여행 중인 상황.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여행지 사진들을 보내주고 영상통화를 통해 거리를 공유하고 추억을 공유했다.

최지우는 자주 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병국을 위해 프라하의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까지 올라가 그 광경을 전하려 애를 썼다. 최지우와 그의 캔디 병국이도 감기에 걸린 상황. 두 사람은 서로 감기를 염려하며 통화가 끝날 때쯤엔 감기가 낫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건넸다. 조심스러운 듯 하면서도 유쾌하게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마치 소개팅을 지켜보는 것처럼 괜스레 설렘이 전해졌다. 

YOLO족인 황치열에게는 그와 공통점이 많은 캔디 하가우가 소개됐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데다 목소리가 특이한 황치열이기에 쉽게 들통이 날 수 있어 '내 귀에 캔디2' 제작진은 황치열에게 한 회 분량 정도만이라도 사투리를 자제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이에 황치열은 자신있게 서울말만 사용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사투리가 튀어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목소리가 예뻐 황치열을 설레게 한 하가우의 정체는 바로 배우 정소민. 황치열과 정소민은 서로의 일상을 바꿔 체험했다. 정소민은 황치열의 단골식당을 찾아 그의 소울푸드를 맛봤고, 황치열은 정소민의 반려견을 대신 산책시켜주고 병원에 데려다줬다. 두 사람은 통화를 통해 서로에게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운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

'내 귀에 캔디2'는 앞선 시즌과 마찬가지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들어주는 '캔디'가 서로에게 큰 설렘과 위안을 안겨준 모습이었다. 누군지 모르기에 조심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더 대담하기도 했다. 여타 로맨스 예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설렘이 오히려 여기에서 더 진하게 묻어나왔다. 성공적인 귀환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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