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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특수요원' 강예원·한채아, 女 투톱 코미디 성공 이끌까 (종합)

기사입력 2017.02.13 12:04 / 기사수정 2017.02.13 12: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예원과 한채아가 '비정규직 특수요원'으로 뭉쳤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여자 투톱의 조화를 앞세워 색다른 코미디가 완성됐다.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덕수 감독과 배우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가 참석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미친X'으로 불리는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대한민국 엘리트 집단들이 보이스피싱에 줄줄이 털렸다'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피싱으로 날아간 국가안보국 예산을 찾기 위한 비정규직 국가안보국 내근직 요원을 연기한 강예원은 뽀글머리를 비롯해 파격적인 외모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예원은 "사실 저는 저 모습이 편했다. 신경을 안 써도 되기 때문이다. 싱크로율로 따지면 저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헤어스타일도 직접 한 것이다. 자연스러운 곱슬머리 로 표현하고 싶었다. 제 얼굴이 이렇게 나왔을 때 사람들이 날 못 알아보는 것에 굉장한 쾌감을 얻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배바지 의상을 비롯해 소품 등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강예원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의상으로 신경 썼고, 가방부터 안경까지 소품도 빈티지 샵부터 다 뒤져서 완성했다.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한채아는 거침없는 욕 연기로 화끈한 면모를 내보인다. 한채아는 "욕 연기는 이왕 할 것이면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이번 영화에서 처음에는 액션에 중점을 뒀었는데, 촬영을 점점 하면서 욕에 더 신경쓰게 되더라. 욕을 진심으로 잘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실제 '씨X'이라는 단어를 장난스럽게 내뱉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실제 어린 시절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을 뻔했던 자신의 사연도 덧붙이며 작품 속 소재가 현실에서 멀지 않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되새기게 했다.

충무로에서 보기 드물었던 여성 투톱의 코미디가 등장했다는 점이 작품을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강예원은 "여자 배우와 이렇게 가까워질 줄은 몰랐다. 서로 의지하고, 아픈 마음도 달래주고 하는 것이 처음 겪는 일이었다"고 얘기했고, 한채아 역시 이에 동의하며 서로와의 호흡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예원과 한채아를 비롯해 국가안보국 고위간부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듯 하지만 실상은 허당 그 자체인 조재윤,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기관들의 뒤통수를 친 보이스피싱꾼 양실장 역의 김민교, 정안의 동료이자 지능범죄수사대 형사 재용 역의 동현배, 보이스피싱 중간보스 민석 역으로 특별 출연한 남궁민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힘을 보탰다.

연출을 맡은 김덕수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여배우들과 작업해서 만들어지는 영화가 흔하지는 않다. 이들과 함께 그냥 여성적인 영화가 아니라, 두 분이 배우로서 우정을 나누는 액션, 코믹이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저희가 원했던 분들 중에 강예원, 한채아 씨가 모두 있었는데 흔쾌히 참여해주신다고 하셔서 빨리 진행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3월 1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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