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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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미풍아' 욕하면서도 본다? 탄력받은 시청률 상승세

기사입력 2017.02.13 10:43 / 기사수정 2017.02.13 11: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불리는 '불어라 미풍아'가 막판 스퍼트를 발휘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49회는 22.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8.4%)보다 3.8%P 상승한 수치다. 최고 시청률(47회·21.6%)보다도 0.6%P 높다.

지난 47회에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한 것에 이어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신애(임수향 분)의 악행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고 미풍이 가족을 찾을 것이 암시되면서 호기심을 불렀다.

이날 덕천(변희봉)은 의식을 회복했다. 달호(이종원)와 함께 신애가 가짜 손녀임을 확인하고 미풍(임지연)이 진짜 손녀임을 알게 됐다. 마지막 장면에서 새터민 센터를 찾은 덕천은 미풍, 영애(이일화)가 대훈(한갑수)을 찾고 있는 동영상을 보면서 오열했다.

막장 드라마로 변질됐다는 지적에도 인기는 오름세다. 그간 거의 40회가 넘는 동안 신애의 말도 안되는 악행과 거짓말이 이어졌고, 미풍은 당하기만 하는 설정 때문에 답답한 이야기가 계속됐다. 종영에 가까워져서야 해피엔딩을 맞을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고구마를 먹은 듯 질질 끄는 이야기와 우연의 남발, 개연성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막장 드라마' 특유의 자극적인 전개로 흥미를 끌고 있다.

‘권선징악’으로 마무리 될 것을 알면서도, 시청자들은 결국 선한 이가 복을 받고 악한 이가 벌을 받는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불어라 미풍아' 역시 '욕하면서도 보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종영까지 4회만이 남았다. 전개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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