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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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수권] 독일,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기사입력 2008.04.02 22:43 / 기사수정 2008.04.02 22:43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독일 대표팀(5위)은 2월 6일/3월 26일, 이번 유럽선수권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88위, 0-3)/스위스(40위. 0-4)와의 원정평가전에 잇달아 승리하며 순조로운 대회준비 중이다. 독일은 5월 16일 본선 23인 명단을 확정하고 5월 27일/31일, 벨로루시(61위)/세르비아(31위)와 홈 평가전을 치른 후 오스트리아로 이동, 6월 8일부터 폴란드(24위)/크로아티아(12위)/오스트리아와 16강 조별리그를 갖는다.

수비수 필리프 람(리그 16경기/바이에른 뮌헨)은 스위스전 대승 후 “우리는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다. 독일은 유로2008에서 한층 강한 팀이 될 것이다.”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1983년생/170cm 62kg의 람은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측면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운동능력과 드리블이 장점으로 꼽힌다.

2001년 바이에른 2군(리그 63경기 3골, 2001-03/2005-06)에서 프로데뷔, VfB슈투트가르트(리그 53경기 2골/2003-05/임대)/바이에른 뮌헨(리그 70경기 1골, 2005-현재)을 거쳤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39경기 2골을 기록하며 유로2004/2006월드컵 본선에 참가했고 월드컵 올스타에 선정됐다.

독일대표팀 감독 요아힘 뢰브는 스위스전 후 미로슬라프 클로제(리그 24경기 10골/바이에른 뮌헨)-마리오 고메스(리그 20경기 15골/슈투트가르트)를 선발 투톱으로 중용할 뜻을 밝혔다. 이는 루카스 포돌스키(리그 18경기 1골/바이에른)를 미드필더/교체 공격수로 쓰겠다는 의미다.

1978년생/182cm 81kg의 클로제는 득점력/제공권/이타적인 움직임이 장점으로 꼽힌다. 1998년 FC홈부르크(리그 20경기 11골, 1998-99)에서 프로데뷔, 1.FC카이저슬라우테른(리그 120경기 44골, 1999-2004)/베르더 브레멘(리그 89경기 53골, 2004-07)을 거치면서 2006년 리그 2위/득점왕/최우수선수, 리그컵 우승(2006-07)/준우승(2004)을 경험했다. 클럽에서 최전성기였던 2005/06시즌에는 리그 26경기 25골 16도움으로 득점력/이타성을 겸비했음을 증명했다.

국가대표로는 2001년부터 A매치 74경기 38골을 기록하며 2002월드컵 2위/득점 2위, 2006월드컵 3위/득점왕, 월드컵 2연속 올스타를 경험했다. 2002월드컵 5골이 모두 머리에서 나와 화제였는데 제공권이 좋긴 하지만 헤딩골은 이후 2006년까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오른발슛을 더 선호하는 선수다.

1985년생/189cm 86kg의 고메스는 에스파냐인 아버지-독일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2003년 슈투트가르트 유소년팀 소속으로 독일을 제패한 후 성인팀으로 승격, 2군(리그 43경기 21골)/1군(리그 84경기 35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탁월한 득점력으로 안팎의 믿음을 얻었고 지난해 택한 독일대표팀에서도 리그 9경기 6골이란 고감도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뢰브 감독의 신임으로 유로2008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출전이 유력하다.

클로제는 개인공격/지원능력을 겸비한 선수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고메스지만 소속팀에서도 패스마무리 능력으로 다득점하고 있기에 클로제와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오히려 스위스전에는 고메스의 도움으로 클로제가 선제골을 넣었다. 2006월드컵 최우수U-21선수/A매치 46경기 25골의 포돌스키가 선발 공격진에서 제외된 것도 단순히 고메스의 가세 때문은 아니다.

물론 포돌스키가 지난 시즌 바이에른 이적 이후 클럽에서 13골(리그 5골)에 그치며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7일, 키프로스(63위)와의 유럽선수권 예선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 오스트리아/스위스전에는 2경기 연속 고메스의 득점을 도왔다. 클로제가 있기에 고메스의 결정력을 믿고 기용할 수 있지만 포돌스키가 교체 공격수/미드필더로 고메스와 잘 맞기 때문이기도 하다. 포돌스키의 활동량과 성실함은 어느 미드필더 못지않다.

2경기 연속 완승했다고 공격수만 눈에 띈 것은 아니다. 오스트리아/스위스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첫 2경기를 치른 수비수 헬리코 베스테르만(리그 24경기 4골 2도움/샬케04)도 유로2008 본선 참가가 유력해졌다. 뢰브는 “매우 좋은 경기력으로 굳은 믿음이 생겼다. 그의 활약이 기쁘다.”라며 극찬했다. 1983년생/190cm 80kg의 베스테르만은 측면/중앙수비를 겸할 수 있고 활동량이 많아 감독이 선호할만하다.

유로2008 예선 8승 3무 1패 35득점 7실점, 2007년 이후 평가전 5승 1패 15득점 4실점의 독일은 명실상부한 이번 대회 우승후보다. 다만, 덴마크/체코에 덜미를 잡히며 자신과 유사한 개인보단 조직을 강조하는 팀에게 약한 면을 보이는 것은 극복과제다. 이는 16강 조별리그에서 폴란드/크로아티아를 주의할 이유다.

[사진 = 독일국가대표팀 (C) 독일축구협회]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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