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1 21:18 / 기사수정 2008.04.01 21:18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히팅머신' 이병규가 시원한 홈런을 날리며 주니치의 중심타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병규는 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6회초 동점홈런을 터뜨려 팀을 구해냈다.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으로 물러난 이병규는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해 우에하라의 4구째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전까지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우에하라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이전 두타석에서 부진했던 이병규는 이 한방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8회초 1사 1루에서 네번째 타석에 등장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병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352로 조금 낮아졌다.
이병규와 올시즌 첫번째 맞대결을 벌인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오가사와라가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1사 1루 상황에서 첫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선발 나카다의 4구째 바깥쪽 낮은공을 가볍게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후 6번 아베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다니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3회말 두번째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고, 8회말 네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요미우리는 1회말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선취하고, 2회말 다카하시의 희생뜬공으로 한점을 얻어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에 맞선 주니치는 4회초 1사 1,2루에서 우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이병규의 2점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주니치는 9회초 나카무라의 솔로홈런으로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홈 개막전에서도 패배한 요미우리는 4연패에 빠지며 센트럴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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