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서는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NC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NC는 이날 출국해 2월 19일까지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월 20일부터는 2차 캠프지인 LA 인근 랜초 쿠카몽가에서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간다.
어느덧 프로 5년차가 된 나성범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며 각오를 달리했다. 다음은 나성범과의 일문일답.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소감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다들 긴장하고 그럴텐데, 새롭기도 하다. 다치지 않고 캠프 잘 다녀와야 할 것 같다. 계획한 것 빠짐없이 이루고 왔으면 좋겠다.
-어떤 것을 계획했나.
▲너무 많다(웃음). 일단 삼진이 작년에 너무 많아 볼넷 비율을 늘이는 부분을 신경쓰려고 한다.
-원래 시즌 전 계획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세우는 편인가.
▲세우긴 세우는데 잘 이뤄지지 않아서, 매년 목표 했던게 어떻게 하자 하고 왔는데도 잘 안된부분이 많아서 올해는 다시 그런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가기 전부터 마음먹고, 똑같아질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반복 되지 않게 신경쓰려고 한다.
-지난 시즌 가장 아쉬웠던 점은.
▲가을야구에서 부진했던 게 가장 아쉽다. 시즌 때도 그랬지만 가을야구가 더 아쉽다.
-베테랑이 빠진 캠프에서 신경쓰이는 점은.
▲신경쓴다기보다 하던데로 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모르는 친구들도 많고 어린 친구들도 많아서 도움을 줘야할 듯 싶다. 시키는 것도 시키는 거지만 솔선수범하면서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중간에서 선배들도 잘 돕고 후배들 잘 이끄는 역할을 해야한다.
-작년 성적을 본인은 어떻게 평가하는 지.
▲분명 잘했다는 분도 계신다. 기대치가 높아 그정도에 미치지 않는거라 말씀하신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목표를 잡은 게 아니고 하다보니 된 건데, 수치가 조금씩 떨어진 것 때문에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팀이 좋은 경험도 했고 한국시리즈도 가봤기 때문에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했는데, 올해도 경기 출장에 욕심이 있나.
▲당연히 있다. 기록이라는 건 할 수 있을 때 해야하는 것이다. 체력이 되는 한,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기록을 세워보고싶다. 경기에 뛰는 건 감독님의 역할이기 때문에 지친 모습 보이지 않도록 캠프 때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캠프 출발이 늦어졌는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매년 훈련을 빨리 시작했다. 조급해서 남들도 하니까 해야겠다 싶어서 오버페이스를 했던 거 같다. 올해는 12월에 아예 쉬어버렸다. 길게 간다는 생각이다. 만약 15일에 갔으면 빨리 시작을 했을텐데 2월1일에 시작하기도 하고, 많이 뛰어왔기 때문에 지치고 힘들었던 머리를 비우고 야구를 잊어버린다는 생각으로 지냈다. 올해는 센터를 다니면서 트레이너와 일대일로 운동했다. 안해본 걸 많이 해보다보니까 힘들어도 많은 걸 배우고 재밌게 운동하면서 준비 잘 했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몸상태는.
▲사실 물음표다. 캠프 가서는 타격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 수비도 수비지만 올해 작년에도 그렇고 매년 타격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올해 만회해보려고 캠프가서 타격에 집중하려고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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