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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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미스터리 클럽' 뒤통수 강타한 뜻밖의 반전

기사입력 2017.01.29 12: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진지한 버전의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일까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 

지난 28일 방송한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배우 김의성, 가수 성시경, 모델 한혜진, 방송인 타일러, 슈퍼주니어 신동이 출연 미스터리한 사건을 받아들고 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건네 받은 사건은 2010년 영국에서 벌어진 사망사건. 일주일만에 사체로 발견된 개러스는 자신의 집 욕조 안 붉은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결과 그의 몸에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몇 차례 그가 본디지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폐소기호증을 가진 인물로 우연이 빚은 사고사라고 판정했다. 유족은 반발했다. MI6 요원인 그가 갑작스레 숨진 것이 이상하다는 것. 

개러스가 숨진 것이 우연이 빚은 사고사인지 암살인지 등에 대해 MC들은 각각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쳤다. 갑론을박이 이어질 수록 암살의 의혹이 점점 짙어졌다. 욕조 등 그 어느 곳에서도 개러스의 질문이 발견되지 않았고, 그의 통화 목록과 MP3 플레이어의 목록이 지워져 있었다는 것. 국가가 가진 문제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 사람의 명예를 실추해도 되는가에 대한 문제가 언급됐다. 

또한 그가 클린턴 바디 카운트로 집계된 것도 관심을 끌었다. 클린턴 바디 카운트는 클린턴 부부 내외에서 석연치 않게 죽음을 맞이한 이들을 집계내는 것으로, 유달리 클린턴 부부 내외 관계자들이 자살 및 사고사로 숨진 경우가 많아 언급됐다.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이들을 죽음으로 입막음 한 게 아니냐는 것. 한 사망자는 죽기 전 '나는 결코 자살하지 않는다. 내가 숨지면 살해당한 것'이라고 수차례 주변에 언급하기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성은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어 할리우드 스타 브리트니 머피의 죽음도 거론됐다. 샤워 도중 사망한 그가 내부고발자인 한 여성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의 남편 또한 브리트니 머피와 똑같은 사인으로 사망하면서 우연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여성들의 화장실을 훔쳐보려다 사망했다는 의혹을 산 한 일본인이 사실은 후쿠시마 원전 보수 관련 관계자라는 것도 마찬가지.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이 진정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단순히 미스터리한 사건 조명이 아니었다. 권력과 국가의 문제를 알게된 이들의 죽음과 이로 인해 묻혀지는 진실들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다웠다. 시청률은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가 기록한 10%내외(닐슨코리아/전국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만큼 의미있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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