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가 연우진에게 충고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4회에서는 은환기(연우진 분)가 채로운(박혜수)을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환기는 '마치 자신을 희생한다는 뉘앙스지만 주목 받고 싶은 욕망의 무의식적인 표출이기도 하다. 시선을 즐기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단지 나와 다를 뿐. 내게 오는 시선을 거둬준다는 점에 진심으로 감사해왔다. 지나치게 시선을 사로잡아버리는 게 문제다. 위험할 정도로'라며 강우일(윤박)을 걱정했다.
은환기는 "너 사람 욕심이 지나쳐"라며 충고했고, 강우일은 "나 섭섭하고 힘 빠진다. 어떻게든 사일런트 몬스터 끌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라며 발끈했다. 은환기는 "사일런트 몬스터 책임자는 나야. 여기서 손 떼. 내 직원들은 내가 지켜"라며 못 박았다.
특히 은환기가 사람들을 피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은환기는 어린 시절 자신을 리더로 키우기려고 애쓰는 은복동(이응수) 때문에 항상 중심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결국 은환기는 '누구에게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 아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었던 아버지는 선생님에게 촌지를 찔러주고서라도 시선의 한복판 가장 돋보이는 자리에 나를 세우고야 말았다'라며 호소했고, 이러한 부담감은 실수로 이어졌다.
또 은환기는 얼떨결에 PT를 맡게 됐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했다. 그날 직원들끼리 술을 마셨고, 모두 취한 탓에 술집 주인은 은환기에게 연락했다. 은환기는 계산을 대신 해주고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채로운은 "직원들 어디 사는지도 다 아네요? 왜 사람을 몰래 뒤에서 지켜봐요. 앞에서는 왜 안 봐요. 못 보는 건가? 사람을 무시하는 줄 알았더니 혹시 무서워요? 지켜보기만 해서는 아무도 지킬 수 없어요"라며 쏘아붙였다.
앞으로 은환기가 채로운의 도움으로 점점 사람들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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