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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주간아' 신화, 20년 차 아이돌이라 가능했던 '터치'들

기사입력 2017.01.19 03:1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그룹 신화가 20년 차 아이돌다운 예능감으로 '주간아이돌'을 장악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신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간 신화는 한 번도 완전체로 스튜디오를 방문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간아이돌'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앤디와 함께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신혜성이 다른 멤버들의 동의 없이 '완전체 출연'을 약속한 것에 더해, 2016년 '주간아이돌' 대상을 수상한 것. 

지난 3일 13집 정규앨범 'UNCHANGING-TOUC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Touch'로 활동 중인 신화는 '주간아이돌'에서도 신화만이 할 수 있는 '터치'들을 선보였다. 감히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것들을 건드리고, 손대고, 만진 신화였다.

먼저는 MC 도니코니의 예능감을 건드렸다. '주간아이돌'에느 방송 특성상 MC 정형돈과 데프콘보다 연차가 높은 게스트는 잘 등장하지 않았었다. 따라서 방송이 주로 MC들의 의지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년 차 신화는 방송계 후배 정형돈과 데프콘의 예능감도 터치했다.

'주간아이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은근슬쩍 걸그룹 이야기를 하려는 데프콘에게 전진은 "그런것보다 둘이서 케미가 맞아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하며 "우리 눈에는 보인다"고 우쭈쭈해주며 선배미를 내뿜었다. 또 전진은 '1년 9개월만에 나왔다'는 신화에게 '3년의 공백기'라고 말한 정형돈에게 "말을 잘 듣고, 이해를 하면 된다"는 선배님의 가르침을 선사했다.

두번째로는 그들의 안무에 손을 댔다. '주간아이돌'의 대표 코너인 '히트곡메들리'와 '랜덤플레이댄스'에서 자신들의 안무를 기억해내지 못한 신화 멤버들은 멋대로 안무를 변형하는 '터치'를 선보였다.

심지어 그들은 랜덤플레이댄스 중 'I pray 4 U'가 나오자 "이 부분은 원래 안무가 없는 부분이다"며 박수만 치는 등 대대적인 터치를 감행했다. 히트곡 메들리에서는 변함없는 동선에 대해 지적받자 "상황에 맞춰서 손 댄 것 뿐이다"며 뻔뻔한 해명을 하기도 했다. 20년 동안 쌓아 온 히트곡과 깎여 온 체력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는 터치였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방송에서 서로의 은밀한 부위를 만졌다.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는 단체 사진만 봐도 20년 우정이 절로 느껴지는 신화. 하지만 신화는 그런 단체사진의 비결이 '엉덩이 만지기'라고 밝히며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줬다.

사진이 찍히는 앞모습에서는 그저 해맑게 웃는 신화의 얼굴만 보이지만 그 뒷편에서는 12개의 나쁜 손들이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누구 한 명만 그런 상황을 싫어하더라도 나올 수 없는 터치였다. 20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신화가 얼마나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또 잘 맞춰왔는지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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