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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신임 단장 선임…이례적 3년 계약

기사입력 2017.01.17 09:23 / 기사수정 2017.01.17 10:5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와이번스가 17일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염경엽 단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하여 선수생활을 이어오다 2000시즌(현대)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2011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와 LG트윈스에서 프런트(스카우터, 운영팀장 등)는 물론 코치까지 역임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이다. 특히, 2012년부터 넥센 히어로즈로 자리를 옮겨 주루·작전코치를 거쳐 2012년 말 전격 감독으로 취임, 지난 시즌까지 페넌트레이스 통산 310승 238패 6무를 기록하며, 4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에 진출시키는 역량을 발휘했다. 

SK는 민경삼 단장이 두 번째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지난 12월 중순 경부터 본격적인 신임 단장 선임작업에 들어갔다. SK는 신임 단장은 전임 민경삼 단장처럼 야구에 대한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 하에, 특히 지금까지 구축해온 SK만의 육성시스템을 완성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 실행할 수 있는 육성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한 힐만 감독이 한국프로야구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신임 단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이에 따른 적임자를 물색했다.

SK는 후보군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염경엽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로 보고 본격적인 영입에 착수했다. 지난 12월 중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염 단장을 영입하기 위해 설득을 시도하였으나 염 단장은 지속적으로 고사 의지를 피력해왔다. 하지만 염 단장이 시카고 컵스의 ‘초청코치’로 최종 확정돼 현지에서 거주할 집을 구하기 위해 지난 1월 둘째 주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류준열 대표이사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마지막으로 설득하여 최종 수락의사를 받아냈다. 

한편 SK와 염경엽 단장은 계약기간 3년에 합의했다. SK는 단장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SK만의 육성시스템을 완성하고 정착시키는데 최소 3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염 단장에게 이례적으로 3년의 계약기간을 제의했으며 염 단장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계약이 성사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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