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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K!] 인천, '흔들리는' 전남에 설욕?

기사입력 2008.03.14 11:34 / 기사수정 2008.03.14 11:34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2Round 프리뷰 - 인천 유나이티드 VS 전남 드레곤즈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개막전 짜릿한 원정승리를 거둔 인천이 최근 2연패의 수령에 빠져있는 전남을 상대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인천 월드컵경기장, 3월 16일 15:00)

양 구단의 역대 통산전적은 6승 1무 5패로 인천이 한발 앞서있는 상태이지만, FA컵 전적까지 더하면 6승 2무 6패로 그야말로 팽팽하다. 양팀은 서로 우승권을 놓고 많이 다투었던 사이.

작년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천이 전남의 발목을 잡았고, FA컵 4강전에서는 전남이 인천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기세를 놓고 보면 인천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전남도 마냥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번 인천 원정길에 오른다.

▶ 인천, 작년 FA컵 4강 탈락 복수하겠다.

2006년 2007년 FA컵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전남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그리고 FA컵 4강전에서 전남이 인천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06년에 FA컵 4강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분루를 삼켰던 인천은 작년 07년에 재차 FA컵 4강에 진출하여 또다시 전남을 만났지만, 산드로와 김치우의 골로 인하여 또 한 번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아픈 기억이 있다.

인천은 제주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있다. 원정에서 얻은 승리이기에 기쁨이 더했다.
인천은 최근 이런저런 악재 속에 휘둘리고 있는 전남에게 작년 FA컵 4강의 복수를 단단히 할 것이다.

▶ 전남, 악몽의 3월.

공격진의 고기구,슈바. 수비진의 곽태휘, 김치우. 전남의 핵심선수인 이 4명의 선수는 모두 부상 중이다. 어느 한 곳 성한 곳이 없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경기력도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는 전남이다. 포항과의 K리그 개막전 2-1 패배. AFC 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 멜버른 빅토리에 2-0 패배.올 시즌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완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전남은 악몽의 3월을 보내고 있다.

전남의 인천 원정은 아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3일 전인 수요일에 호주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느라 장시간 비행과 호주와의 시차적응 문제로 팀 전체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황의 전남이다.

자칫하면 3연패의 수렁에 빠질 수 있기에 전남은 반드시 이번 인천 원정의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경기 후에는 다음주 컵대회 개막에서 시드배정을 받은 상태의 전남은 정규리그까지 1주일간 푹 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정신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 라돈치치 VS 시몬. '연속골 행진 이어나갈까?'

이번 경기에 관전포인트는 개막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던 인천의 라돈치치와 전남의 시몬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본격적인 득점레이스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돈치치는 제주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 김상록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고, 시몬은 1:0으로 뒤지던 전반 40분에 정인환이 흘린 볼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인천의 살아있는 스타 라돈치치는 작년 7월 일본 반포레 고후로 임대된 것을 제외하면 인천의 창단과 함께 지금까지 맥을 같이한 몇 안되는 선수다. 라돈치치의 K리그 통산 성적은 91경기 18골 7도움이다.

라돈치치가 일본으로 간 7월에 전남에 합류한 시몬. 그래서 두 선수의 실질적인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아직 K리그 경력이 1년 도체 되지 않은 시몬의 K리그 통산전적은 11경기 2골 3도움이다.

박항서 감독이 현재 가장 믿는 도끼가 바로 시몬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고기구, 슈바등의 전문공격수의 부상과 산드로의 부진으로 확실한 믿음을 주는 공격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 시몬은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에서 최다 유효슈팅을 뿌리며 날선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양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동 중인 라돈치치와 시몬의 맞대결 승자가 승리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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